지난해 시행한 이 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좋은 데다 재학 중인 학생 상당수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취약아동이어서 규칙적인 신체활동 관리와 건강을 위해 과일 및 채소 등 제철과일 공급 등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남구에 따르면 ‘건강 만점학교’는 아이들의 올바른 영양관리를 위한 ‘굿모닝 과일 타임’ 프로그램과 천식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아토피 천식 안심 학교’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남구는 일상에서도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매일 중간 놀이시간을 활용해 운동장을 걷는 ‘운동화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활용해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만드는 체험형 영양 조리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 건강 리더를 양성해 이 사업에 대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운영, 평가 과정까지 학부모들이 함께하도록 해 과일 검수와 영양 조리교실 지원, 운동실천 독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건강 만점학교’는 아이들의 식생활 습관 개선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월산초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을 29차례(수혜학생 누계 5,590명) 공급한 뒤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중간 모니터링과 사후평가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과일 및 채소 매일 섭취율이 사업 실시 전 41.5%에서 사업 시행 후 64.9%로 향상됐다.
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유용’과 ‘태도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식생활 개선은 8.3점에서 9.3점으로, 태도변화도 8.2점에서 8.9점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 건짱교실’ 56회 운영(수혜학생 누계 752명)에 따른 학생들의 신체변화에서도 키와 체중이 각각 0.3㎝와 0.7㎏ 증가했고, 골격 근량은 1.5㎏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 만점학교’는 가정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올바른 식생활지도 및 일상생활 속에서 또래와 함께 신체활동을 증진함으로써 아동의 통합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