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월산초교 학생 대상 ‘건강 만점학교’ 운영
남구, 월산초교 학생 대상 ‘건강 만점학교’ 운영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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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 시행 후 식습관과 신체활동 활발 등 효과

▲ 월산 초교생들의 건강한 모습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25일 “저소득층 자녀들의 올바른 영양습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만점학교’를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한 이 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좋은 데다 재학 중인 학생 상당수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취약아동이어서 규칙적인 신체활동 관리와 건강을 위해 과일 및 채소 등 제철과일 공급 등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남구에 따르면 ‘건강 만점학교’는 아이들의 올바른 영양관리를 위한 ‘굿모닝 과일 타임’ 프로그램과 천식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아토피 천식 안심 학교’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남구는 일상에서도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매일 중간 놀이시간을 활용해 운동장을 걷는 ‘운동화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텃밭에서 자란 채소를 활용해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만드는 체험형 영양 조리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 건강 리더를 양성해 이 사업에 대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운영, 평가 과정까지 학부모들이 함께하도록 해 과일 검수와 영양 조리교실 지원, 운동실천 독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건강 만점학교’는 아이들의 식생활 습관 개선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월산초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을 29차례(수혜학생 누계 5,590명) 공급한 뒤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중간 모니터링과 사후평가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과일 및 채소 매일 섭취율이 사업 실시 전 41.5%에서 사업 시행 후 64.9%로 향상됐다.

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유용’과 ‘태도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식생활 개선은 8.3점에서 9.3점으로, 태도변화도 8.2점에서 8.9점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 건짱교실’ 56회 운영(수혜학생 누계 752명)에 따른 학생들의 신체변화에서도 키와 체중이 각각 0.3㎝와 0.7㎏ 증가했고, 골격 근량은 1.5㎏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 만점학교’는 가정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올바른 식생활지도 및 일상생활 속에서 또래와 함께 신체활동을 증진함으로써 아동의 통합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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