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길, 천정배 의원과의 정치적 행보 중단 선언
새로운길, 천정배 의원과의 정치적 행보 중단 선언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6.03.17 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2중대와 같은 국민의당과도 결연히 맞서 싸울 것”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천정배 의원과 함께 ‘국민회의’의 탄생을 적극 도왔던 새로운길이 “천정배 의원과의 정치적 행보를 중단한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또 “새누리당 2중대와 같은 정체성을 보이는 국민의당과도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며, 호남정치 복원과 사회교체·국가혁신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다”면서 “다시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고 밝혔다.

새로운길은 16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한 새로운길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5일 보도자료에서 ‘현재 여러 여건상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는 여의치 않고, 이 상태에서 더욱 열심히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며 항복 선언에 가까운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면서 “이로써 천 대표는 지난 4.29 서구을 보선부터 국민회의 창당을 거쳐 최근까지 호남정치 부활, 뉴DJ 양성, 무능한 야권재편, 호남 외 지역 야권연대를 통한 새누리당 견제 등의 주장을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하고 비겁한 정치인이 되고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먼저 “광주시민들은 천 대표가 새롭고 능력 있는 정치신인을 양성하여 호남에서 정치경쟁 구도를 만들고, 자신의 기득권에만 함몰된 현역의원을 과감히 교체하여 진정한 호남정치 부활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난 4.29 재보선에서 그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 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공약(空約)이 되어버렸고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싸움도,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감동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천정배 공동대표의 정치적 주장에 동의하여 함께 노력하고 희생했던 많은 동지들과 젊은 정치인들은 그의 무능함으로 인해 정치적 모욕과 깊은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약속과 광주시민의 열망만 버린 게 아니라 새로운 정치의 소중한 인적자원과 희망의 새싹을 외면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이제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감투가 그에게 남은 유일한 자산인 기득권 정치인으로 전락했다”면서 “아무런 명분과 실리도 얻지 못하고, 자신의 재선과 현재의 정치적 지위에 부합한 것만 챙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길은 “그동안 그가 제시한 정치적 주장에 동의하여 함께 했던 시간과 여러 실천들을 반성적으로 성찰할 것이며, 천정배 의원과의 정치적 행보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