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달뫼 자연마당 조성 관련 주민 설명회 개최
남구, 달뫼 자연마당 조성 관련 주민 설명회 개최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3.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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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와 소통 없는 일방계획, 지역 불균형 볼멘 성토

▲ 월산동 대한노인회 남구지회에서 개최한 달뫼 자연마당 조성 설명회 모습
남구(최영호 남구청장)와 환경부 사업대행사 (주)송림원은 9일 남구 월산동 대한노인회 남구지회 1층 회의실에서 남구 환경과 공무원들과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달뫼 자연마당 조성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허갑례 (주)송림원 상무이사의 달뫼 자연마당 조성 개요와 달뫼 자연마당 조성 관련 주요 동선 및 시설물 설치 현황 안내에 이은 주민 의견 청취 및 답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걸을 수 있는 숲과 둘레길 조성이 가장 필요하지 시설물이 급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월산동 사는 75세 어르신은 “노인들이 걷는데 나무로 계단을 만드는 것은 무릎 관절과 건강에 가장 나쁘다. 시설보다는 좋은 나무를 많이 심고 굵은 모래로 둘레길을 개발해서 편하게 많이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다. 공사 도중 산사태나 심한 소음 매연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로 공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운동 사는 70대 주민은 “월산 근린공원은 백운동과 월산동이 함께 포함된 자연 공원이다. 월산동 쪽에는 현재도 체육시설과 수목조성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백운동 쪽은 수목은 물론 체육시설이 없고 산책길도 너무 좁을 뿐만 아니라 걸으면 바지나 신발이 흙투성이다. 지역균형발전과 건강을 말하면서 백운동 방면에는 왜 개발을 안 하느냐? 이번 조성사업에는 수목 조성은 물론 근린공원 전체를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이 무엇보다 국민건강보험료를 감축하는 지름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 허갑래 송림원 상무가 주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청 환경과 담당자는 “이 사업은 환경부 사업이다. 달뫼 자연마당 조성 2차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꼭 수렴해서 계획을 세울 것이며 백운동 방면에도 조성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달뫼 자연마당 조성 위치는 월산동과 백운동이 정상을 중심으로 나뉜 ‘안테나 산’ 또는 ‘수박등’이라고 불린 근린공원이다. 개발현황을 보면 월산동 방면에는 많은 수목과 체육시설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만, 백운동 방면에는 수목 조성은 물론 공원조성 사업이 전혀 안 된 관계로 공원의 둘레길 산책로가 짧아서 공원에 오는 주민들이 아쉬웠던 공원이다.

2016년 공원조성사업에는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개발로 백운동 방면 개발이 꼭 이뤄질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긴 산책로 확보가 수포가 되자 월산동 주민이나 백운동 주민이 주민참여 소통 공감 없는 일방적인 공원조성 계획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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