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27일 ‘노롬노리’초청 무대 마련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27일 ‘노롬노리’초청 무대 마련
  • 박창배 수습기자
  • 승인 2016.0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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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을 막고 복을 비는 한마당
걸립굿·성주굿·액맥이 등 다양한 세시민속놀이 선봬

한 해의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세시민속놀이 마당밟이 소리굿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로 전통국악단체 ‘노롬노리’를 초청, 걸립굿 무대를 마련한다. '걸립굿'은 새 집을 짓거나 이사를 했을 때 혹은 대보름을 전후로 한 마당밟이에서 행해지는 소리굿을 일컫는다.

이번 무대는 한 해의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세시민속놀이의 하나로 ‘놂’의 미학을 지니고 살아온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잇기 위해 기획됐다.

첫 무대는 전통문화관 대문을 지나 펼쳐지는 마당굿과 농악대의 한 구성원인 상쇠가 익살스런 재담을 엮어 가면서 전통문화관 안에 위치한 서석당으로 들어가 한바탕 어울려 노는 마당으로 꾸려진다. 다음은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성주’를 위한 굿으로 수호신을 달래기 위해 농악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집안의 안녕과 복을 비는 ‘성주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중천맥이’ 노래로 오방(동·서·남·북·중앙)에서 들어오는 액을 막고, 한 해에 들어오는 액을 달거리로 막아내는 ‘액맥이’를 한다. 마지막으로 소고놀이·북놀이·장구놀이 등 단원들의 개인장기를 선보이고, 이날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롬노리’는 우리소리 연구와 전통놀이 지도를 통해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있는 예술단체로 정영을 대표를 비롯해 광주·전남에서 국악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국악강사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에는 정영을, 진준한, 이은영, 강영순, 이은자, 김미자, 이연우 단원과 9명의 객원단원들이 함께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는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3월 첫째주 토요상설공연은 지난해 파리에서 개최된 ‘K-Vox 유러피언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외국인 수상자들의 특별무대인 ‘유러피언 K-풍류 한국소리전’ 기획공연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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