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중심 지역공공정책플렛폼 ‘광주로(路)’ 창립
30.40대 중심 지역공공정책플렛폼 ‘광주로(路)’ 창립
  • 변원섭 객원기자
  • 승인 2016.02.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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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사회 무기력 극복...시민운동과 지역정치의 혁신 다짐
▲ ‘지역을 세계중심으로, 지역을 희망의 뿌리로!’를 슬로건으로 지역공공정책플렛폼 광주路(이사장 손정수)가 21일 5.18자유공원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세계인을 광주가 품고, 광주의 완성을 위해 광주의 길, 광주路를 가기 위한 실천에 나서자고 다짐했다.

‘지역을 세계중심으로, 지역을 희망의 뿌리로!’를 슬로건으로 지역공공정책플렛폼 광주路(이사장 손정수)가 21일 5.18자유공원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100여명 창립회원이 함께 했으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열띤 토론을 통해 세계인을 광주가 품고, 광주의 완성을 위해 광주의 길, 광주路를 가기 위한 실천에 나서자고 다짐했다.

이날 창립한 (사)광주路는 창립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광주路는 지역중심의 담론을 생산하고, 연구와 실천을 결합해 시민중심의 생활 밀착형 의제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며, 지역시민사회의 정책역량과 혁신역량강화 및 공공영역의 인재육성에 기여함으로써 지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는 지역공공정책플렛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정책연구, 공공정책 관련 콘텐츠 개발, 교육연수사업, 문화사업, 컨설팅 상담사업, 지역공공데이터의 생산과 축적사업, 지역사회 공익활동가 복지사업 등을 통해 혁신적 공공정책을 개발하여 보급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위한 ‘광주의 길’, 핵심의제로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2016년 기획연구 핵심의제 후보로 ▲우리 안의 민주주의 광주공동체로 민주주의 작동현황과 과제연구 ▲국내외 지방정부 청년정책 비교 분야에서 광주광역시 청년정책 중심연구 ▲광주,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분야에 광주지역의 경제 현황과 복지정책연구 등 3가지를 상정하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어진 열띤 토론 결과 마지막 의제인 ‘광주,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채택되었다. 이 의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울려 자립할 수 있는 광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가난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나 운동은 무엇인가 ▲가난해도 서럽지 않은 광주, 빈곤의 대물림이 없는 광주, 어떻게 가능한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로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지역에서 어렵고 힘든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혜를 모아온 30~40대 중심의 젊은 활동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각 분야 혁신활동가들이 주축

이날 창립이사로 선임된 21명 가운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회장을 역임한 손정수(치과의사) 이사장(51세)과 시민플렛폼 나들 김보람 운영이사(26세) 등을 제외하고 추진위원 대부분이 30~40대다.

추진위원들 중 강위원 전 더불어락노인복지관 관장은 복지문제와, 마을 공동체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안평환 현 광주YMCA사무총장, 근로정신대 모임을 주도해오면서 광주로 설립 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인 윤영덕 교수, 장화선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사무국장, 정성국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소장, 정인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방송인 지정남, 이민철 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이기훈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공동대표, 최회용 한길회계사무소 소장 등은 지역에서 어렵고 힘든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혜를 모아온 대표적인 젊은 활동가들이다.

이밖에 추진위원들 또한 학생운동, 시민운동, 노동운동, 환경운동 외에 경제전문가, 교수그룹, 법조인, 청소년, 여성단체, 정치 분야, 문화 분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시민사회의 거점과 거점의 연결을 고민해온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이용빈(가정의학과원장) 설립추진위원은 “광주로는 ‘광주의 광주다움’으로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희망을 해당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에 옮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덕 광주로 설립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은 “선배들이 피땀 흘려 닦아놓은 길을 잇고, 후배들이 발길 내딛을 한 치의 공간이라도 열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시민사회의 무기력을 극복하고, 시민운동과 지역정치의 혁신을 위한 행동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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