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복지사협회장 후보토론회,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가장 중요”
광주사회복지사협회장 후보토론회,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가장 중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6.02.19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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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3년 계획 마련해야
회원들 소통 가능한 정례회 모임 필요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3대 광주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후보자들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호소했다.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는 19일 광주사회복지회관에서 사회복지협회장 선출을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후보는 기호 1번 김동수 두암종합사회복지관 총무부장과 기호2번 김선구 광산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다.

먼저 후보들의 출마 소감과 공약발표 시간을 가졌다. 김동수 후보는 “사회복지사들은 이직률이 높고, 사기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할 때 일할 맛 나는 현장을 만들겠다”며 “제대로 월급도 못받고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힘들다. 22년동안 일하면서 선배로써 앞으로 후배들이 사회복지사 직업을 당당하게 여길 수 있는 보람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이라는데 사회적 인식은 미비하다고 본다”며 “사회복지사가 전문직으로써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시켜 양질을 높이려고 한다”고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이외에 “소통구조를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회원들의 정례화된 모임을 통해서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김선구 후보에게 마이크가 돌아갔다. 김선구 후보는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에게 감동을 주는 협회, 회원의 인권과 권익을 최우선하는 협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위해서 북카페, 동아리 회의방을 조성하여 회원들이 소통을 할 수 있게 상시 운영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회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 후보는 “회원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제도적으로 타도시와 형평에 맞게 처우 특별위원회를 개설하겠다”며 “협회의 5만 회원이 대동단결하여 사회복지사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강력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의 발언 이후 각 후보를 지지하는 대표발언자가 마이크를 쥐었다. 김선구 후보를 지지하는 박미영 남부대 교수는 “김선구 후보는 문제 해결능력에 있어 굉장히 뛰어나고, 대외관계 부분에서 탁월하다는 것을 많이 보았다”며 “비전을 제시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빼어난 능력이 있고, 인품 면에 있어서 사회복지사 협회장으로써 이만한 사람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수 후보를 지지하는 함철호 광주대 교수는 “사회복지사는 공익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또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게 사회복지사의 소임이다”며 “사익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나오면 안 되는 거다. 연구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 관심 있는 사람이 사회복지사를 하면 안 된다”고 공익을 위해 더 헌신할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각 분야별로 참석한 패널들이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도 가졌다. 질문은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1번 김동수 후보는 “처우개선연대회의가 운영되면서 사회복지사의 처우에 대한 조례를 만들 때가 생각난다”며 “조례에는 시장의 책무가 나와있다. 시장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복진증진을 위해 지원계획을 3년마다 세우고 시행해야하는데 시장님과 정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2번 김선구 후보는 “사실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문제는 상당히 쉬운 문제가 아니다. 처우개선은 꼭 물질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도 필요하다”며 “현장의 체감도가 낮다는 것은 그동안 처우개선이 다수에게 돌아간 게 아니라 소수, 특정 분야의 근무환경만 개선된 것 뿐이다”고 지원계획 수립에 있어 광주시와 협회의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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