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지병문 총장 취임3주년 맞아 ‘세계와의 경쟁’ 선언
전남대 지병문 총장 취임3주년 맞아 ‘세계와의 경쟁’ 선언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12.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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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경쟁력 갖춰 ‘글로벌명문’ 도약
▲ 지병문 총장은 23일 취임 3주년을 맞아“전남대학교는 지난 3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결과 대학 전반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와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세계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지병문 총장은 23일 “전남대학교는 지난 3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결과 대학 전반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와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병문 총장은 이날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전남대학교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면서 “교육과 연구, 취업, 국제화 등 4대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병문 총장은 올해 실시된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그간의 침체를 벗어나 호남 최고의 명문, 전국 지방대 ‘빅3’의 명성을 되찾은 것을 취임 3년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전남대학교는 2015년 전국 대학의 최대 관심사였던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강제적 구조조정 대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5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0위, 세계 300위권에 진입한 것과 중앙일보의 ‘2015 대학교육의 질’ 평가 결과 KAIST, 포스텍과 함께 최상위에 오른 사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혔다.

지병문 총장은 이와 관련,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변화와 혁신’의 성과들이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가 이처럼 각종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교육과 연구, 취업, 국제화 등 4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연구력 증진이 눈에 띈다.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논문장려금 확대, 승진·재계약·정년보장 기준 강화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유치한 대형 국책연구과제의 총사업비가 2,600억 원이 넘고, SCI급 학술논문 발표건수가 2012년 1,553건에서 2013년엔 1,646건, 2014년 1,789건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와 조선일보가 실시한 2015년 대학평가의 논문당 인용횟수 분야에서 서울대에 이어 국립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산학협력 분야 성과도 눈부시다. ‘호남권 산학협력 중개센터’를 유치해 광주·전남과 제주권역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선도하고 있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5년 기업신용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e-1(AAA)를 획득했다.

교육부의 지방대특성화사업(CK-1) 추진은 교육 분야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2018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이 올해 2년차를 맞으면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 콘테스트’,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등 사업단 참여 학생들이 전국 규모 공모전과 경시대회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의 역량을 쏟은 결과 취업률도 크게 올랐다. 2014년 12월31일자 기준 취업률이 58.6%로 전년(54.5%)대비 4.1% 포인트 상승했다.

각종 국가고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제57회 사법시험에서 3명, 2015년 국가직 5급(행정) 공무원 공채에서 3명,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최다 110명, 2015년 중동교원 임용시험에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역대 최다 202명 등의 합격자를 냈다.

특히, 올해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유치해 향후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됐다.

2015년 1학기부터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씩만 받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아침 건강밥상’은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크게 강화했다. 2013년 시작한 ‘도시텃밭’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3년째를 맞이하는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독서문화운동으로 뿌리를 내렸다.

지병문 총장은 “남은 1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를 세워 실천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혁신의 끈을 더욱 강하게 조여 전남대학교를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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