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농민단체, “미친정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광주전남농민단체, “미친정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12.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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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쌀 수입 동조 국회의원들 농민의 손으로 심판할 것”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등은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쌀수입 반대를 외치던 농민을 죽게 만들고도 밥쌀수입 강행하는 미친정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광주전남농민단체들이 “밥쌀수입 반대를 외치던 농민을 죽게 만들고도 밥쌀수입 강행하는 미친정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등은 22일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이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 또다시 농식품부가 밥쌀용 쌀 3만톤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쌀값 폭락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농사소득 감소는 물론 농업 예산의 기형화까지 가져올 것이며, 나아가 우리 쌀 기반과 식량주권을 파괴할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먼저 “지난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쌀값보장, 밥쌀 중단을 호소하다가 박근혜정권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맨 지 벌써 40일이 다 되어가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 박근혜와 담당 부서인 농식품부장관 이동필, 그리고 살인진압의 책임자인 경찰청장 강신명이는 아직도 위로의 방문 한번도, 사과 한 마디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쌀 수입과 풍작이 겹쳐 쌀값이 대폭락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21만원(80kg 쌀)은 고사하고 최근에는 14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아직도 벼를 팔지 못한 농민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고, 농협도 멈추지 않는 쌀값 폭락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농식품부가 밥쌀 수입의 근거로 밥쌀 수요량이 6만 톤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통계치를 들고서 250만 농민들이 요구하는 추가수매는 아랑곳하지 않고 몇몇 사람이 요구하는 저가의 수입쌀은 원하면 원하는 대로 정부가 나서서 공급해 주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정부가 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들면서 밥쌀 수입을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자국의 농민들은 죽든 말든 미국쌀을 안정적으로 사주겠다는 것이고, 장차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입을 위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이는 대한민국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이며, 미국쌀 판매담당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면서 “정상적이고 혼이 있는 정부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이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이들은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쌀농업과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백남기농민을 죽이는 밥쌀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면서 “투쟁은 박근혜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심판 투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밥쌀 수입에 동조한 국회의원들을 단 한명도 남김없이 농민의 손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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