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 교수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뇌졸중 후 상지기능 개선을 위한 앱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뇌손상 인지향상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앱을 만들었다.
이번 앱 제작에는 광주대 작업치료학과 4학년 고재건, 3학년 최원석, 박민혁, 이건탁, 김문주, 권민지, 이은지, 김준호, 김형준 학생, 컴퓨터정보공학부(정보통신) 3학년 이제성, 박진우, 임완섭, 주광락 학생 등이 참여했다.
뇌졸중 환자의 약 80%가 인지기능 저하 및 인지 장애를 경험하므로 인지재활관련 앱은 매우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일상생활과 관련한 인지재활 앱은 거의 없고 대부분 정상인을 위한 두뇌 및 인지 훈련 앱만 있다.
허명 교수팀은 이에 착안해 일상생활과 관련한 사람직업 찾기, 특정장소 맞추기, 시간 맞추기, 다음 행동 예상하기, 여러 상황 맞추기, 인지에 좋은 음식 맞추기 등을 추가해 제작했다.
이 인지재활 스마트폰 앱은 지남력 영역 179개, 집중력 및 기억력 영역 39개, 실행기능 영역 117개, 인지재활체조 영역 19개, 인지에 좋은 음식 영역 2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의 문제는 랜덤으로 나오도록 제작돼 최종적으로는 문제에 대한 맞은 개수를 알려주는 등 피드백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허명 교수는 “병원에서 재활치료 후 그리고 퇴원 후 가정에서 환자가 간병인 또는 보호자와 함께 이 앱을 활용한다면 인지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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