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하는 쥐떼 속 인간의 행복찾기
창궐하는 쥐떼 속 인간의 행복찾기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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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연극마을 정기공연 '쥐', 무대 오른다>

어느 날 재앙이 시작된다.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로 역류한다. 악취로 물에 잠긴 도시는 병균이 득실대는 쥐들이 살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장소다. 쥐들이 강둑을 덮고, 사람들이 갈망하던 것들은 모두 사라졌다. 판도라 상자 속에 들어있던 사람들의 희망조차도 이미 쥐들이 강물 속에 던져 놓은 지 오래다. 이제 도시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오는 8월3일부터 12일까지 푸른연극마을 전용소극장 연바람(광주시 동구 동명동 인재아트센터 빌딩 지하)에서 찾을 수 있다.


8월3일부터 12일까지 전용소극장 연바람에서

푸른연극마을이 제33회 정기공연으로 '쥐'(기획:박영진, 연출:문진희)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7시30분, 토·일요일은 오후5시이며 월요일(8월6일)은 공연이 없다.

작품 '쥐'는 물난리가 난 도시가 배경. '인생이란 이런 저런 늪지대 속에서 빠져 허우적대다가 결국은 제살을 파먹으며 보내는 한나절의 악몽'이 사설 방송국이라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데 오늘을 사는 우리 삶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

창궐하는 쥐떼와 병원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의 전파를 보내는 사람들의 희화화된 모습은 관객에게 평온함과 행복의 순간으로 다가간다.

푸른연극마을은 '지금-여기서-인간답게'라는 작업정신으로, 1989년에 창단해좋은 연극 만들기를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12,000원, 학생 8,000원. 푸른연극마을은 (062)228-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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