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원 노인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남구 대원 노인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12.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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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서 건강도 좋아

▲ 월산동 대원복지센터.
남구 대원 노인복지센터(조옥자 센터장)가 9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대원노인복지센터(월산동 덕림3길12)는 추운 날씨에 김장 봉사원 20명과 함께 김장 김치를 비비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홀로 사는 지역 어르신 70명에게 행복한 겨울나기 위한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김장 김치 담그기에는 7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최영호 청장은 “남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3,498명이 거주하시는 데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 1,000여 명이다. 남구 자원봉사센터와 그 외 복지센터에서 많은 김장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했기 때문에 거의 2~3회는 배당을 받았다. 겨우내 드셔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남구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너무 많았다. 오늘 보다시피 연세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를 하시는 어르신들은 우리나라 경제부흥을 일으킨 역군들이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추운날씨에 자원봉사에 참여해줘서 고맙고 건강한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월산동 대원노인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과 최영호 청장이 김치를 비비고 있는 장면
조옥자 대원 노인복지센터장은 “우선 우리 동네 고령의 어르신들이 자원해서 봉사에 참여하여주신데 매우 고맙다. 보시다시피 월산동은 노후 주택가로 홀로 사는 홀몸노인들이 많다. 홀몸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그래서 겨울 내내 잡수실 김장 김치를 담아드리게 되었다. 이날 소요예산은 330만 원으로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기금으로 물품을 구매해서 자원봉사로 김장 김치를 담아서 전달하게 되었는데 이 활동은 월산동이 고령화 지역인 관계로 매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산동 대원노인복지센터는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하고 2개 사업 137명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초질서 계도사업으로 93명. 노·노케어(43명). 전담인력(1명)으로 소요예산은 276,677천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월산동에서 거주하는 70대 S씨는 “그래도 이렇게 불러줘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일하는 즐거움도 좋지만 봉사한다는 그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 봉사활동하면서 위장병도 나아버렸다. 모든 것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니 이처럼 건강해졌다”고 자랑했다.

▲ 최영호 청장이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백운동에서 거주하는 K씨는 “요즘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봉사가 많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건강이 나빠서 혼자 사는 분들이 많은데 보기가 딱하다. 자식들이 있지만, 객지에 살고 자주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식 없이 홀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건강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얘기하고 얘기할 사람이 있어서 매우 즐겁다”면서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것이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선결문제다. 경제제일주의로 사회가 변하면서 마음은 돈의 노예가 되어 삭막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근대화 산업화를 이룩한 세대가 김장 김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이지만, 앞장서서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함박웃음을 짓고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조옥자 센터장이 김치맛을 보라고 최영호청장에게 권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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