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중국과 친해지기’ 새 이정표 세우다
호남대, ‘중국과 친해지기’ 새 이정표 세우다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12.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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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사시 ‘정율성 음악축제’, 국제학술포럼 등 ‘대성황’
윤 시장, 한국인 최초 中교육부승인 후난대 객좌교수 위촉
대중국 교류사업 큰성과로 ‘중국과 친해지기’ 청신호
▲ 호남대학교의 자매대학인 중국 장사시 후난대학에서 11월 18일 한국인 최초로 중국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객좌교수로 위촉된 윤장현 광주시장(중앙)이 박상철 호남대 부총장(오른쪽), 쟈오웨이 후난대 총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대중국 교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가 광주문화재단(대표 서영진)과 함께 주관한 ‘중국 정율성 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면서, ‘중국과 친해지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한중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韓中友好中心)를 운영하고 있는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이정식)의 주도로 지난 11월 17일 중국 장사시 후난대극장에서 열린 ‘정율성음악축제 음악공연’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후헝화 장사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 박상철 호남대 부총장, 최영준 광주MBC 사장, 노희용 동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와 시민 등 1천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는 ‘평화의 비둘기’, ‘연안송’ 등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노래들이 연주됐으며, 광주와 중국 공연단의 협연, 광주MBC와 호남대 공자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한 정율성 합창대회 1위 팀인 순천 풍덕초등학교 합창단의 무대가 마련돼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호남대학교 자매대학인 중국 후난(湖南)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객좌교수로 위촉됐다. 윤 시장은 호남대학교에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중문화교류에 적극 이바지한 공로로 자오웨이 후난대학교 총장으로부터 3년 임기의 객좌교수로 위촉 받았다. 윤 시장은 이날 후난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1세기 한중 청년의 공동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이정식 원장을 좌장으로 한 국제학술포럼에서는 ‘항일전사 정율성’과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조명했다.

중국 3대 음악가이자 중국인 1억 명이 뽑은 ‘신중국 창건영웅 100인’에 선정된 광주출신 정율성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정율성의 고향’ 광주를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호남대학교가 중국 후난(湖南)대학교와 장사시와의 부단한 교류협력의 결과로 일궈낸 성과이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성도인 장사시는 천하제일 비경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는 장가계가 있는 인구 700만의 도시로, 중국 공산혁명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는 마오쩌둥이 태어난 혁명의 성지이다.

‘천년학부’로 불리는 후난대학은 3만5천명의 학생과 4천800여천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의 4대 서원 중 하나인 악록서원을 뿌리로 하고 있다.

송(宋)나라 시대인 976년에 창건된 악록서원은 유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와 장식(張木式)이 강의를 했던 곳으로 양무운동을 펼친 증국번(曾國藩)과 좌종당(左宗棠) 등이 수업했고, 마오쩌둥도 이곳을 거치는 등 중국 역사에 족적을 남긴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한 학문의 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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