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머리 등을 맞아 뇌출혈로 쓰러진 전남 보성 농민 백남기(68)씨가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긴 했으나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백씨의 가족은 “희망적이지 않고, 연명치료는 중단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고 강신명 경찰청장 및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농성장이 설치된 상태다. 서울대병원 입구에는 지난 15일부터 백씨의 회복을 기원하고 경찰의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백씨의 마을 주민 34명도 직접 병원을 방문해 “선량한 농민들을 향해 대포를 쏘는 행위를 정부는 중단하고 각성하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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