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시민공원 옆에 골프장?
5.18시민공원 옆에 골프장?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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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공사 건설계획 발표에 시민단체 반발>

광주시 도시공사가 상무 신도심에 골프장건설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5.18시민공원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 행위"라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정철웅)은 20일 성명을 내고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골프장 인근에는 5.18시민공원이 있어 광주정신 상징과 어린이들의 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공장소에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도시공사의 공공적 타락과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또 "골프장 대중화는 대규모 산림훼손을 전제로한 골프장건설을 조장하게 되고, 이미 전국적으로 여의도의 26배에 달하는 면적이 골프장으로 훼손된 상태"라며 "광주시는 상무신도심에 대해 기본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도시공사는 공익성추구라는 설립취지에 맞는 자기혁신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 도시공사(사장 정태성)는 상무 신도심내 9천700여평에 17억원을 투자 9홀 규모의 미니 골프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결과가 긍정적인 경우 10월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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