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님 시의원, ‘광주U대회 기념관․재단설립’ 전면 재검토 촉구
주경님 시의원, ‘광주U대회 기념관․재단설립’ 전면 재검토 촉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11.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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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후 추진해야”
▲ 주경님 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주경님 행정자치위원장이 ‘광주U대회 기념관․재단설립’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주경님 의원(서구4)은 3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U대회 기념관과 재단설립은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후 추진하더라도 늦지 않기 때문에 원점에서 심도 있게 재검토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경님 의원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기념관’과 광주U대회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재단(가칭) 설립’에 대해 정책사업 결정과정에 있어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와는 한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U대회 정산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객관적 사후 평가도 하지 않고, 시민적 공감대도 조성되지 않는 시점인데도 너무 서둘러 U대회 기념관과 재단설립을 추진하려는 의도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정책결정 과정에 있어 시의회와의 소통부재을 언급하면서 “윤장현 시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의회와의 소통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실무진에서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지 않고서야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그럴 때마다 시의회는 소통부재에 따른 시정을 언제까지 요구해야 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현재 국제대회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아시안게임을 치른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그리고 U대회를 개최한 대구광역시 3곳으로 현재 기념관을 조성한 후 관리와 운영비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방문객이 줄어들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시설관리 및 유지에 난감한 실정에 놓여 있다”며 “광주시가 타시도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분석하여 정책결정 과정에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광주U대회에는 시비 3,552억원, 국비 2,026억원 등 6,172억원이 들어갔고, 지방채도 2,046억원 가량을 발행했으며, 채무액 또한 2012년 7,917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9,246억원까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도, 단지 국제대회를 개최했다는 명분 아래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것은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서 U대회 수익금을 바탕으로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만 취지나 목표, 향후 운영방향 등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여론몰이식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자칫 ‘자리만들기’를 위한 오해로 번질 소지가 다분한 만큼 광주시와도 충분히 협의한 후 결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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