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강력 투쟁할 것”
전남도의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강력 투쟁할 것”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10.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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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 교육위원장, “유신시대로 돌아가는 역사의 퇴행”

전남도의회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14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낼 역사교과서는 헌법 제31조의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결여되고 역사적 사실과 시대 진실을 잘못 이해하도록 만드는 반역사적, 반시대적인 올바르지 못한 역사교과서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즉각 폐기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우민화하려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탁 교육위원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시대로 돌아가는 역사의 퇴행이며,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가르치는 획일적 교육은 우리 사회의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위하여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교육적 차원에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현관 의장은 “역사교육의 3대 요소인 ‘사실’과 ‘진실’ 그리고 ‘평가’에 있어서 ‘평가’부분을 현정부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획일화하려 한다”면서 “정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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