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산수2동 살기좋은 두암 그린파크 조형물 "안전불감증"
동구, 산수2동 살기좋은 두암 그린파크 조형물 "안전불감증"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9.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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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교훈 헛되지 말자.

▲ 두암동 그린파크 입구의 조형물.
광주 동구 산수2동 율곡 초등학교 담장 밑 보도의 코너에 '살기 좋은 마을 두암 그린파크'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보행하는 주민과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에 많은 위험이 되고 있다.

조형물이 세워진 장소는 율곡 초등학교 담장 둘레를 따라 한쪽은 2m 이상, 두암 그린파크를 출입하는 보도는 극히 좁은 보도로 '살기 좋은 마을 두암 그린파크'를 출입하는 도로의 보도 모퉁이다.

인도에는 율곡 초등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온갖 재롱과 한눈을 팔며 장난치고 쫓고 쫓기며 등하교하는 교문과 20m 정도에 있다.

노인들은 여름에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가로수가 좋아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니는 곳인데 신호등을 건너는 건널목과 보도와 연결이 약간 오르막경사로 설치되어 있어서 넘어지면 조형물과 꼭 충돌할 위치로 겨울 빙판길에는 큰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조형물은 각진 쇠붙이 모서리요, 시멘트에 고정된 6개의 볼트는 뾰족하게 튀어나와 6개의 볼트에 2중 낫트로 고정되어 넘어지면 치명상을 입게 되어 있고 시멘트 사각모서리는 타일로 장식해서 모서리는 예리하다.

동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두암 그린파크는 1995년경에 건설한 것으로 생각되며 당시는 북구청 지역이었다. 그곳에 조형물이 세워진 것은 민원인의 신고 때문에 처음 알았고 현장을 가봤더니 여름철에는 별로이지만 겨울철에는 경사로 인해서 위험을 초래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자세한 경위를 더 알아보고 통화를 하자.”고 말했다.

▲ 율곡초등학교 좁은 보도의 모퉁이에 설치되어 겨울철 빙판길에 어린이나 노약자, 취객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곳에서 사고를 발생하여도 누구 탓을 하지 않고 본인의 잘못으로 의료보험으로 처리했다고 생각은 안 하는가 했더니, 담당자는 “그랬을 것 같다.”고 말하고 “이곳에 조형물을 세웠던 경위를 건축과를 통해서 알아볼 생각이다. 한 일주일 후에 다시 통화를 하자”고 말했다.

두암동에 사는 전모 선생은 “어린학생들이 온갖 심한 장난을 치며 등하교를 하고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겨울이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북구청 관리 지역일 때도 구청에다 신고를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사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 그립다”고 말했다.

조형물 조성 당시는 어떤 연유로 보도에 이 조형물이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잘 못하면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조형물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허리가 복지비로 허리가 휘어버린 현실을 감안 한다면 예산 낭비를 한 푼이라도 막아야 한다. 우리의 교훈은 유비무환이 아닌가?

우리는 지나친 안전 불감증에 빠져 앞을 보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광주시는 시민과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를 외치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 관계 당국은 '살기 좋은 마을 두암 그린파크'도 사람이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처럼, 주변 보도 환경도 시민을 위한 보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멘트 구조물에 타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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