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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들여다보기5. 광주사람들살아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폴리
김다이 기자  |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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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7  11: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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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색 벽돌 담벼락을 따라 도착한 곳은 ‘광주사람들’ 폴리다. 붉은 벽돌의 담벼락은 푸릇푸릇한 넝쿨과 서로 얽혀 어디까지 넝쿨이 이어질까 궁금증까지 생긴다.

광주사람들 폴리는 광주 사람들이 한미쇼핑사거리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해있다. 폴리 바로 뒤편에는 오래된 역사가 깃든 붉은색 벽돌 담벼락을 가진 중앙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부자집 자제들이 다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였다. 2007년 기자의 대학시절 때에 "저기 학교에는 재학생들이 있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학교 주변이 조용했다.
   
 
광주읍성 따라 세워진 폴리 위치

중앙초는 지난 1907년 일본인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1945년 중앙국민학교로 개교한 곳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학교다. 그러다 보니 학교 대부분의 건물은 여전히 적벽돌로 지은 건물과 철제 정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보기에도 오래된 건축물이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원래 이 자리는 광주읍성의 동쪽 성벽(제봉로)이 북쪽 성벽(중앙로)으로 돌아가는 모퉁이의 안쪽이었다. 바로 광주폴리Ⅰ이 사라진 광주읍성을 따라 도시재생차원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기도 하다.

'광주사람들' 폴리를 찾은 지난 25일 태풍 고니의 간접영향권에 든 이 지역에도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다. 한미쇼핑사거리라는 명칭이 익숙한 이 곳은 인근에 대인시장, 예술의거리 등이 위치해있어 그나마 인적이 끊기지는 않고 있다.

'광주사람들'은 불규칙적으로 교차하는 강철봉이 얽혀서 공중에 떠 있는 구조물이다. 그리고 폴리 한 가운데는 살아있는 나무와 함께 공존하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폴리이기도 하다.
   
 
나무와 하늘, 관통하는 폴리

삐죽삐죽 날카롭게 얽히고설킨 강철봉은 마치 나뭇가지를 하나둘씩 쌓아 새들이 만들어 놓은 둥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데르 테라니의 작품인 ‘광주사람들’ 폴리의 주변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횡단보도, 건물들이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는 좁은 도로 폭에 곳곳에 설치된 전신주와 하수관 연결부, 가로등, 그리고 기타 설비장치들 때문에 이 장소를 건축적으로 해석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로 가장자리에는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서 거리에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작가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나무가 있는 지면과 하늘 사이의 자연공간을 파고드는 작품을 제안한 것이다.
   
 
시민들 인식, 아직도 홍보가 부족해

불규칙적으로 교차하는 강철봉과 살아 움직이는 나뭇가지가 빛과 함께 공존하는 작품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빗방울이 내리던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광주사람들' 폴리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지나갔다.

지나가는 한 시민에게 이 건축물이 무엇인지 아느냐라는 질문에 “저번에 세월호 사고 이후 이 기둥에 노란 리본을 묶으면서 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곳은 중앙초등학교나 예술의거리가 위치해 있어 다양한 의미 있는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장소도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늘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보고 지나가는 것에 끝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직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고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광주폴리로 남아 있다. 광주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차 폴리에서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폴리가 설치되었으면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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