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신규건축 자진 포기에 대한 북구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 입장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신규건축 자진 포기에 대한 북구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 입장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8.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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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간 지루하게 끌어오던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이 건축주인 남양주택산업과 롯데쇼핑 측의 자진 허가취소원 제출로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남양주택산업과 롯데쇼핑측은 그동안의 분란에 대한 지역민과 중소상인들께 단 한마디 사과조차 없다. 이는 명백히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 단정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행정력과 중소상인들의 소중한 비용과 시간이 헛되게 소모됐는지 뻔히 알고 있음에도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것은 후안무치의 전형이다. 그러고도 지역의 굴지 건설사임을, 한국내 굴지 유통업체임을 내세우는가!

다음으로 북구청장에게 강력 유감의 뜻을 전한다.
송광운 청장이 보여준 그동안의 모습은 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가를 보여준 전형적인 정치인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
광산구청에서는 공개가 허용된 건축위원회 회의록을 북구청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팽개치고 오직 자신들의 무능함을 덮기에 급급하며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방선거 전에는 기필코 대형마트 입점을 막겠다고 하더니 지방선거가 끝나고 북구청장 3선에 성공한 후 항소심에 패소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북구청 앞마당에서 농성하는 대책위원들을 피해다니기 급급했고 광주시장이 북구청에 방문했을 때에는 시장에게 질문하던 여성을 강하게 밀쳐내는 시장 경호원을 자처하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됐든 남양주택과 롯데쇼핑측이 허가취소원을 제 발로 제출한 것은 4년 여 동안 대책위를 중심으로 지역상권 붕괴를 막고 지역의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자부한다.
다만 건축주의 자진 허가취소원 제출은 대형마트 입점 저지투쟁의 마무리가 아닌 제 2라운드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들리는 바로는 운암동 대형마트 신축예정부지에 대형마트 대신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고 이는 또 다른 싸움을 예고하는 것이라 우리 대책위는 판단한다.
이에 우리 대책위는 운암동 대형마트 입점저지 투쟁의 1라운드 투쟁을 평가하고 2라운드로 접어든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하나, 남양주택산업과 롯데쇼핑은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무리한 밀어붙이기식 행태에 지역민과 중소상인에 공개사죄하고 신규 입점 포기를 공개 천명하라!

하나, 북구청은 부실한 심의를 인정하고 대책위에 사과할 것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송광운 북구청장은 부실심의에 책임을 지고 건축심의위원 전원을 해촉하고 우리 대책위의 북구 건축심의위원회의 활동을 보장하라!

이상의 세가지 요구조건 관철을 위해 북구청장 항의서한 전달을 시작으로 새로운 대형마트 입점 저지를 위해 제 2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다.

2015년 8월 11일

북구대형마트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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