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14) 같은 요금에 KTX 좌석 넓이 달라
KTX(14) 같은 요금에 KTX 좌석 넓이 달라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5.08.1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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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일부 증량, 증편했지만 요금 해결 안돼

호남선 KTX의 이용객이 증가해 수송실적이 예상외로 목표 대비 100%초과 달성하면서 증량·증편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호남선 KTX가 8월 1일부터 운행일정을 주중 22편(편도)에서 2편 더 많은 24편으로 늘렸다. 그런데 구형 KTX와 신형 KTX의 이용요금 차이가 없어 실 이용객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호남선 KTX 열차는 △KTX-1 떼제배(2004년산, 20량 931석) △KTX-산천(2010년산, 10량 363석) △KTX 산천-2(2015년 최신형, 10량 410석) 등 3종류다.

정부, 예상 이용객 수 빗나가 증량·증차 요구

그 중 KTX-1은 2004년 KTX 개통 당시 프랑스에서 수입한 차량으로 20량의 열차가 고정 편성된 반면, KTX 산천으로 불리는 열차는 10량으로 편성돼 좌석 수가 적어 증편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호남선 KTX 운행횟수 24편(주말 기준)중 KTX-1은 6편, KTX 산천과 산천-2가 각각 9편씩 운행되고 있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코레일 측에 산천과 산천-2의 운행횟수 18편 중 4편을 좌석수가 2배 이상 많은 KTX-1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6월 무소속 천정배(서구 을) 국회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정부가 수요 예측을 크게 빗나간 탓에 여객 수송량이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입석 승객이 급증해 시급히 증편이나 증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량 편성의 신형차량 대신 20량 편성의 구형 차량을 투입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요금을 할인해야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형 KTX-1은 좌석 수가 931석인 차량으로 2015년 최신형 열차인 KTX 산천 410석 보다 521석이 더 많다.

이에 코레일 측은 운행편수 중 신형 KTX산천(363-410석) 대신 좌석 수가 더 많은 구형 KTX1(931석)로 교체해 운행하기로 했다. KTX-1를 투입하면 좌석수가 2배 이상 늘어나 이용객 증가에 대한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량, 증차 결국 구형 KTX로 공급해

8월부터 주중 4편이 다니던 구형 KTX-1가 4편 더 늘려 8편이 되고, 주말 6편은 2편 더 늘려 8편 운행을 하게 됐다. 이는 공급좌석수를 늘리는 것에는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여름 성수기에만 1편을 추가한 상태로 한시적 운영할 예정으로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는 공급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렇게 KTX 열차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요금은 소정-용산 구간이 46,800원(일반)으로 통일되어 있다. 구형 KTX-1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지역홀대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편리한 이용이 목적인 KTX를 이용하는 실 이용객들은 증량·증편을 하더라도 구형 KTX1이 아닌 신형 KTX산천으로 증편·증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KTX-1은 객실 내 순방향과 역방향이 반반씩 설치되어 있었지만 KTX산천은 역방향 좌석이 사라졌다. 특히 예매시 보라색으로 표시된 2015년 신형 KTX산천은 전 좌석에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X-1의 무릎공간은 100mm, KTX산천은 143mm, 신형 KTX산천-2는 200mm로 같은 이용요금을 내지만 57mm~100mm 좌석 넓이 차이가 난다.

천정배 의원은 “다른 여러 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증편과 증차, 요금인하를 요구한 결과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이번 8월부터 일부 증편과 증차가 이루어져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KTX이용 요금 인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좌석 넓이 다르지만 요금은 왜 똑같나

또한 박혜자 의원도 “내년 수서발 KTX개통에 맞춰 호남선 KTX증편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날 것이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의원 역시 “지난 6월 국토부 장관과 면담에서 좌석공급 확대를 요구했고, 내년 수서역 개통에 맞춰 대규모 증편, 증량이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KTX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한 시민은 “주말에 KTX를 이용해서 서울에 자주 올라가는데 같은 요금에 탈 때마다 같은 KTX인데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KTX도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고, 요금이 인상된 구형을 이용하느니 신형 KTX이 훨씬 깔끔하고 넓고 편해서 신형만 골라서 탄다. 증량, 증차를 하려면 신형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시민의소리>가 지적해왔던 용산-송정 간 1시간 33분(93분)이 소요되는 최단시간 열차가 1일 1회뿐이었던 것도 1일 3회로 늘렸다. 하루 1회(상행선 오후 9시 20분)에서 하행선 2회(오후 12시 50분·오후 3시 50분) 추가해 총 3회로 확대됐다.

이렇듯 호남선 중에서도 각각 다른 KTX 열차별 이용요금에 대한 개선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내년 수서발 KTX 개통이 되어 어떤 열차로 얼마큼 호남선의 증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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