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마을주민 기자학교는 8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영하는데 2009년의 1차 마을지 발간에 이어 사직동의 나날이 변해가는 마을의 모습과 역사와 유래를 기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 2차 마을지 발간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양상민 주민자치위원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나날이 시달리면서 2009년 서당골 마을지 1차 발간에 이어 2차 마을지를 발간하기 위해서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나날이 마을이 변해가고 있고 밤만 지나면 집이 헐리고 길이 생기고 빌딩이 건립되는 요즘, 사직동의 역사와 유래는 물론 정체성을 정립하여 후세에 기록으로 남기고 마을 브랜드를 찾고자 2차 마을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살기 좋고 신나는 마을을 위해서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60대 중반의 주민은 “5·18 민주항쟁 때의 학생들을 피신시켜주었던 나의 수기가 있는데 그것을 마을지에 수록하기 위해서 기자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다.”며 주민기자단 참여에 의욕과 열정이 대단했다.
50대의 남자는 “사직공원과 광주공원에 산재하여있는 역사문화의 보고를 알리고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미니 관광버스를 운영해서라도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해설사와 함께 체험 관광 이벤트행사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사직공원의 사직단 의미와 역사를 알리고 연인. 가족. 친구들의 산책길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대의를 모아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문식 남구 마을공동체협력센터장은 “마을 만들기는 전문가나 행정관청이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을 만들기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마을을 알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마을의 스타를 찾아서 마을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직동의 2차 마을지 발간을 위한 첫 모임에서 주민들의 각오는 대단했다. 광주의 뿌리는 사직단이 있는 사직공원이요, 의(義). 예(禮). 충(忠)이 서려 있는 곳이 사직동이다. 광주의 정신과 뿌리가 있는 곳이므로 1차의 마을지 발간 경험을 바탕으로 2차는 마을 정체성과 브랜드를 찾기 위해 모든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