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울렁증, 이번에 바꿔볼래요
영어울렁증, 이번에 바꿔볼래요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5.07.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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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초․중학생 1천952명, 도내 6개 캠프 원어민 합숙
▲ 지난해 열렸던 영어체험캠프 @전남도 제공

영어 하면 울렁증이 생기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을 만나면 더욱 부끄러워지고 제법 영어를 하는 사람들도 막상 입이 닫힌다. 초증학생들의 이런 영어  울렁증을 덜기 위한 실용영어체험 캠프를 전남도가 운영한다니 반갑다.

전남도는 22일 도내 학생들의 실용영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5 전라남도 영어체험캠프’ 개소식를 갖고 다음달 12일까지 전남도립대, 세한대 등 6개 캠프에서 동시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전라남도 영어체험캠프’는 오는 31일까지 중학생, 8월 4일부터 12일까지 전남지역 초․중학생 1천 952명이 참가하여 원어민과 합숙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이번 캠프를 위해 도와 교육협력 협약이 체결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등 미국 4개 대학에서 어학교습 능력이 검증된 원어민 강사 84명을 자원봉사자로 엄선해 참여시켰다. 직접 현지에서 왔으니 생생한 영어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남도교육청도 생활테마로 12개 체험부스를 활용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어 전담교사 등 48명을 지도교사로 참여시켰다. 지역 출신 108명의 대학생들도 협력교사와 행정요원으로 참여해 후배들의 영어 학습지도를 돕고 자기 계발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 캠프에 힘을 보탰다.

한편 영어체험캠프에는 지난 2007년부터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1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도내 초․중학생들이 사교육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실용영어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로 평가 받고 있어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초․중학생 때 참여했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돼 협력교사로 참여하고, 대학생 협력교사로 참여했던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이 되어 지도교사로 참여하면서 지역 내 재능 기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완도캠퍼스 협력교사로 참여하는 전서희 광주교대 학생은 “신안의 한 섬에서 자라 초․중학생 때 전라남도 영어체험캠프에 참여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또 옆에서 잘 도와준 선생님들 덕분에 교사라는 꿈을 꾸게 됐다”며 “캠프를 통해 얻었던 값진 경험을 전남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도 아낌없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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