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의 위험요소가 곧 기회요소”
“지역언론의 위험요소가 곧 기회요소”
  •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 승인 2015.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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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세미나 개최...‘참여· 소통의 플랫폼 만들어야’

사단법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문상기.시민의소리 대표이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대전 누보스타 호텔에서 세미나를 갖고 인터넷신문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지인협은 지난 3일 김재영 충남대 교수를 초청해 ‘인터넷 언론의 트랜드와 미래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강과 이종훈 제주의소리 이종훈 경영기획실장의 사례발표를 들은 후 4일에는 계족산 황톳길 맨발 체험과 함께 맥키스 컴퍼니 조웅래 회장의 특강을 들었다.

이날 김재영 교수는 특강에서 “나이키의 경쟁상대가 아디다스가 아니라 닌텐도였던 것처럼 갤럭시S의 경쟁자가 코카콜라가 될 정도로 업계를 초월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경쟁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 인터넷신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모바일과 팟캐스트, SNS 등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런 미디어환경 변화는 지역언론에 위험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회요소가 될 수도 있다”며 “작은 게 큰 것이며 강점이 될 수 있듯 글로컬리티(Glocality)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더 작은 단위의 로컬, 하이퍼 로컬(Hyper-local)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기존 언론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것보다 오래된 관행과 관습,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수십만 마리의 펭귄들이 바닷 속 천적이 무서워 우왕좌왕할 때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듯 언론도 기존 관행에서 빨리 벗어나는 순간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날 “인터넷 신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독자들의 참여, 그리고 가치 공유 등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기자는 뉴스 생산자보다는 사회 각 구성원이 가진 정보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큐레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보 생산과 제공에 상생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사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진 지인협 회원사 경영사례 발표에 나선 제주의소리 이종훈 경영기획실장은 “동영상 뉴스를 특화하는 등 새로운 영역 개척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인터넷 신문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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