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랑의열매 익명의 기부천사 탄생
광주사랑의열매 익명의 기부천사 탄생
  • 김보미 시민기자
  • 승인 2015.06.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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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소사이어티 29호 가입

▲ 아너 가입 신청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29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익명을 요구한 50대 남성이 향후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2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28일 28번째 정이완(75세·감정평가사) 아너가 가입한지 한달여만이다.

 광주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앞서 그는 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최근에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10년전 아내와 한 약속을 지키려고 1억원을 기부한 사람에 대해 듣고 감동받았다”며 “나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서 생활형편 때문에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그는 광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아너 29호 회원은 “정이완 아너의 가입 소식을 듣고 나눔이란 가진 돈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올 들어서만 7명의 신규 회원이 나와 총 29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현재 전남이 24명, 전북이 19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광주에서 많은 고액 기부자가 배출된 것이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은 “올해 들어 광주에만 7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면서 나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광주지역의 어려운 분들께 더 많은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너 인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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