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평가(1) 윤장현시장에 혁신과 추진력 요구
광주시민단체 평가(1) 윤장현시장에 혁신과 추진력 요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6.25 14: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자21, 시민시장이 시민사회 분열 초래 지적
女聯, 성평등 정책 중장기 로드맵 마련 강조
▲ 윤장현 광주시장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민선 6기 광주시정 1년에 대해 혹평을 내놓으면서 윤장현 시장에게 과감한 행정혁신과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시정철학 부재 ▲행정혁신을 위한 전략과 리더십의 부재 ▲현안 대응에 있어서 목표와 전략의 부재 등을 지적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특정 세대만 해당한 돌봄, 육아로 치중된 정책 ▲여성 일자리 정책의 실종 등을 거론하며 “여성정책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참여자치21은 시정철학 부재와 관련 “여전히 윤장현 시장의 시정철학은 애매모호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며 “앞으로 ‘시민시장’의 시정철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철학을 어떻게 시정으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메시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행정혁신을 위한 전략과 리더십의 부재와 관련 이들은 “윤장현 시장은 지금이라도 인사혁신방안과 시민중심의 시정혁신방안을 비롯해 ‘시민시장’으로서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과감한 행정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것을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이 행정혁신의 선봉장이 되어 민선 6기 시정의 혁신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현안 대응에 있어서 목표와 전략의 부재와 관련 이들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검토와 관련한 과정은 목표와 전략, 리더십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찬반게임으로 재검토 논의가 진행됨으로써 결과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시민사회의 분열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중앙정부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가 능동적으로 광주를 변화시키고 문화도시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며 “이 때문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는 사업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마땅한 주체가 되어야 할 시민들은 이 사업의 구경꾼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것도 역시 목표와 전략이 부재한 결과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장현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의 경우에도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중국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광주의 국제교류에서 중국이 유일한 대상일 수는 없다”면서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제교류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검토와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정개혁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참여가 제도화되고 시민이 의사결정의 실질적 주인이 되는 행정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윤장현 시장에게 혁신적 변화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민선 6기 1년 윤장현 시장의 여성정책 평가를 통해 “1년 동안의 시정을 평가하는 것이 시간상으로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1년 평가의 경험은 향후 3년의 시정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며 “성평등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여성친화도시 광주는 16개 광역시도 기준 ‘성평등 수준’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최하위 지역에 포함되어 성평등 정책의 부재와 전담부서가 제대로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선 6기 2년차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가장 취약한 성평등에 대한 기반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고민을 절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저소득 미혼 1인 여성 가구에 대한 아파트 분양 혜택 확대, 국민임대주택 등 저렴한 주택공급제도에서 일정 비율을 여성 1인 가구에 할당할 필요가 있다”며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 밀집지역에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 적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류달용 2015-06-25 21:04:32
제 목 : 윤장현시장 취임1년 기사리플.

전임들의 거들먹거리는모습에서 멀었는데 윤장현시장의 따뜻한모습은 시민이 주인이란것을느꼈다.
이제 타성에젖은 공무원이변하면 지방자치의 본연의모습이 광주에서 나타나지않을까한다.
국가에 대항하는모습으로 나타내기만하는 박원순이나 돌출행동의 성남시 이재명과는 차원이다른 윤장현시장이다.
전임들은 자기가 대통령인양 중앙정부에 자기과시가있었는데 그모습이사라저서 진정한시장으로 다가서는인물이 윤장현이다.
(기사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