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1년(5), 여성 행복 도시 구현 가능한가
윤장현 시장 1년(5), 여성 행복 도시 구현 가능한가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5.06.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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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프렌들리로 문화 밥벌이 되나(?)

광주시장 당선으로 정치계에 처음 입문한 윤 시장의 1년간 시정활동을 지켜본 시민들은 시민중심의 공약들이 정책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민선 5기에는 광주여성재단과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이러한 환경속에 윤장현 시장은 민선 6기에는 ‘여성행복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시민시장이 만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는 어떠한 모습일까.

직장맘 지원센터 외 차별화 없어

그동안 일하는 여성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이나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여건이 매우 미흡했기 때문에 경제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별도로 여성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윤장현 시장은 여성 행복도시 구현하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및 운영 개선, 각 구별 ‘광주 365어린이집’운영, 한부모 직장맘 가사·보육서비스 지원, 출산전후 유가·육아휴직 ‘대체인력뱅크’운영 등을 내세웠다.

또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일·생활 균형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여성고용의 질을 늘려 평등한 일터 만들기, 연간 3억 8천만 원의 예산(추정)으로 직장맘 지원센터 운영, 돌봄에 대한 사회적 분담 강화를 약속했다.

‘일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로 직장맘 3대 고충(직장내 고충, 가족관계의 고충, 개인적 고충)완화·해소를 위한 ‘직장맘 센터’를 운영해 종합상담원스톱 연계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성정책, 형식적인 단면 보여줘

윤장현 시장의 여성정책 공약 중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맘 지원센터 설치는 현재 광주여성재단이 연구과제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직장맘 지원센터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이후 예산확보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직장맘 지원센터는 오는 2016년 설치될 예정이다.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강영숙 씨는 “여성을 위한 일·가정양립 큰 꼭지가 있고, 그 속에 직장맘지원센터는 극히 일부다. 지원센터는 열악한 기업은 찾아가서 하는 상담하는 방안도 이야기가 오갔다”며 “여성친화마을 정책에 내부에는 돌봄, 여성의 안전, 여성의 건강 등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민선 5기에는 여성의 일자리에 무게를 뒀지만,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은 체감할 수 없는 형식적인 양육지원 이외에 여성을 위한 다른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 여성 활동가는 “양육지원의 문제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해당할 수 있겠지만, 사기업에 다니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윤 시장의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발표한 ‘주먹밥 약속’의 첫 번째 약속은 ‘여성이 안심해야 세상이 안심해요’로 스마트 가로등 설치 및 골목길 담벽 낮추기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자동점멸,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스마트폰 연계 위치확인, 골목길 담벽 낮추기 캠페인 권장 등을 했다.



차이나 프렌들리 정책,  문화 밥 벌이 되나

한편 윤 시장은 ‘꿈꾸는 문화도시’를 내세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견인과 연계강화를 이끌고, ICT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총 14개 과제를 세웠다.

그 중 윤장현 시장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 프렌들리 정책(China Friendly 중국과 친해지기)’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발맞춰 차이나거리(특화거리)조성 등 1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차이나 프렌들리 정책은 시 문화관광정책실에서 관장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뜬 구름만 잡으려한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차이나 거리’가 조성이 될 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제23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의 5분 발언을 통해 김용집 시의원은 “차이나프렌들리는 문화관광정책관실이 관장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시 정책기획관실 산하에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 등으로 별도의 TF팀을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차이나 프렌들리 사업은 마치 지역이 국제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듯한 거창한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문화수도라고 내세우는 광주는 아직까지 지역을 대표할만할 문화상품과 브랜드가 없다.

민선 6기 동안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하계U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 국내외 방문객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매력 없는 도시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낼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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