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창감정평가법인 정이완 감정평가사, 1억 기부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주)삼창감정평가법인 정이완 감정평가사, 1억 기부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 김보미 시민기자
  • 승인 2015.06.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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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내를 위해 10년전에 한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28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삼창감정평가법인 정이완 감정평가사(남·75세)로, 5월 28일 오전 11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 사무실에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정이완 감정평가사는 광주에서는 28번째(전국 82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지난 11일 1억원짜리 수표를 가지고 불쑥 모금회 사무실을 찾은 그는 “아픈 아내를 위해 10년전에 한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1억원이라는 거액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게 된 계기를 “1992년도부터 아내가 많이 아팠습니다. 코에서 시작된 종양이 뇌로 전이되어 22시간에 걸쳐 뇌수술을 받은 후 오랫동안 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다행히 하느님의 도움으로 2000년도에 완쾌가 되어, 10년 후에도 우리가 건강하면 반드시 좋은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10년 만기 연금에 가입했고, 오늘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동안 많이 아팠던 아내가 완쾌되자 2005년도에 10년 만기 연금을 가입했고 10년이 지나 부부가 건강한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연금을 수령한 즉시 기부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무실을 찾은 것이다.

그는 “사실 잠시 흔들리는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라 좋은 차를 살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10년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약속이고, 지금까지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나눔의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어 바로 기부를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고 말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눔의 마음을 품어주신 기부자님의 결정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광주 사랑의열매는 이런 소중한 기부자님들의 마음을 받들어 힘들고 외로운 환경에 처해있는 우리지역의 이웃들을 돕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는 아너 인증패 전달, 아너 동판 핸드프린팅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광주아너소사이어티는 총 28명이 가입했으며 올해만 최갑렬, 장두익, 이상영, 미쓰에이 배수지 등 6명의 신규회원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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