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 창립 2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대동문화 창립 2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6.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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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우제길미술관 시민과 문화예술인 700여명 참가, 문화시민축제로 열려

지난 2일 우제길 미술관에서 (사)대동문화재단 창립20주년 기념식 ‘당신만 아세요, 스물이에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화예술인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가수 김원중씨의 총연출로 진행된 기념식행사에는 마당극 배우 김성녀 씨의 공연을 비롯하여 가수 김원중의 가요, 소프라노 유형민의 가곡과 알핀로제 클럽의 요들 등으로 초여름날 저녁을 신명나게 수놓았다.

우제길 미술관 전시실에서는 대동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문화전문잡지 격월간<대동문화>를 장식한 문화예술인의 인물사진을 소개하는 ‘사진전시회’도 열렸다. <대동문화>의 ‘표지’, ‘아트 라이프’, ‘예도 한길’ 코너를 장식한 시인, 소설가, 가수, 무용가, 영화인, 연극인, 미술인, 문화 기획자, 영화감독, 마당극 연출자, 도보 여행가 등 문화예술계 유명인사 140여명이다.

또 20주년을 맞아 <대동문화재단 20년사>를 발간함으로써 그동안의 발자취와 성과를 정리하였다. 대동문화재단의 오늘과 지나온 역사 20년,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 민간문화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대동문화와 함께하는 사람 등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1995년 6월 조상열 대표를 중심으로 남도의 몇몇 청년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답사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자는 뜻으로 ‘대동문화연구회’를 창립하여 일취월장 오늘에 이른 것이다. 대동문화재단은 광주·전남 문화예술의 저변층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문화잡지 <대동문화>는 예향 광주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20년 동안 시민의 힘으로 발간해왔으며, 문체부로부터 우수 문화잡지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또 문화재청 사업으로 6년차 광주의 문화재 돌봄 사업을 통해 문화재 관리와 홍보에 앞장서면서 2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빛고을 문화대학, 초등학교 문화유산 방문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시민문화예술 교육 및 예술강사 지원, 동서남북 끄트머리 화필 답사기행, 미술인 작업공간지원 등 시민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벌여왔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는 창립 후 매월 실시하고 있는 대동문화재단의 독특한 노하우이다. 전국을 무대로 문화유산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1,200여회 이상 답사하고 공부했다. 또 현대그룹 등 대기업체 사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남도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진행하여 남도의 문화관광의 홍보와 관광소득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대동문화재단의 이런 사업의 성과들과 함께 격월간 <대동문화>는 광주·전남의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담론과 이슈를 담아 독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올해 5월 발간된 잡지 <대동문화>는 20주년 기념 특집호로 제작되어 배포됐다.

재단의 운영이사회는 사무국의 운영과 잡지 <대동문화>의 발간 후원 조직으로 광주 전남 문화리더 110여 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2007년 3월부터 운영되며 문화 메세나를 통해 지역 순수 시민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조상열 씨는 “대동문화가 지금껏 쌓아 온 다양한 콘텐츠는 남도의 소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동문화재단이 20년 동안 자생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회원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 등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견지하면서 남도의 착한 문화단체로 성장하여 지역의 문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 동성상응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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