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온라인홍보 무관심(4) 고양시, SNS매체 홍보효과 톡톡하고양
광주시, 온라인홍보 무관심(4) 고양시, SNS매체 홍보효과 톡톡하고양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5.2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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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스토리 입힌 콘텐츠로 SNS샛별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젊은 남자가 관상을 봐주고 있다.
그는 한 여성의 관상을 보던 중 ‘귀한 관상’이라며 “머리부터 눈썹까지 귀티가 흐르고, 코가 높이 솟아있고, 입술 또한 붉고 옆으로 긴 것이.. 딱 내 스타일이오”라며 추파를 던진다.
근처에 서서 구경하던 이들이 모두 폭소를 터트린다.
그는 좋은 일이 일어나도록 부적을 하나 적어준다며 여성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한다. 그가 붓으로 적어준 부적은 바로 자신의 핸드폰 번호였다.

그는 민속촌에서 ‘관상 알바’로 불리는 남자다.
이 동영상은 한국민속촌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영상으로서,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민속촌은 SNS매체를 통해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거지 알바’, ‘한국민속촌 꿀알바’, ‘구미호 알바’ 등의 제목들로 수많은 팔로워들이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민속촌은 조용하고 엄숙해야 할 것만 같다는 이미지를 벗어나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은 테마파크로 이미지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고양시는 행정이 진행하는 이벤트의 딱딱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이가 말하는 것 같은 '고양체'로 시민들에게 친숙히 다가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SNS를 통한 홍보효과를 가장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경기도 고양시다.
고양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 캐릭터였다. 고양시는 시 명칭에서 연상되는 고양이를 대표 마스코트로 삼았다.
고양이 탈을 쓰고 춤을 추거나, 홍보활동을 하고, 심지어 팬 사인회도 여는 이 마스코트의 이름은 ‘고양고양이’다.

고양시는 따로 ‘SNS홍보팀’이라는 전담 부서를 두고 3명의 인원이 직접 홈페이지, 모바일 앱, SNS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원래 디지털 홍보팀이었는데 올해 초 팀명을 바꾼 것이라 한다. 현재 고양시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워는 1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고양시 페이지의 게시물들을 보니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고양’, ‘여러분을 찾아가고양!’ 등 고양이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이 드는 말투(일명 고양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딱딱할 것만 같은 관공서의 이미지가 아닌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SNS홍보팀 최서영 주무관은 “여러 가지 고양이 말투가 있었는데 SNS사용자들이 고양체로 통일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줘서 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6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산 신도시라고만 알고 있었다. 따라서 고양시라는 명칭을 알리기 위해 고양체를 쓰게 된 것이다.

최 주무관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들을 의무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시민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아직 큰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진 않지만,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히려 노력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전남 광양시도 최근 떠오르는 SNS유망주 가운데 하나다. 요즘 SNS의 트렌드인 편하게 넘기면서 볼 수 있도록 글 보다는 그림을 많이 올려놓았다.
SNS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지 오래 되지 않아 좋아요 수가 많지는 않지만 ‘광양의 숨은 명소 Best 5’나 ‘별이 된 광양의 중학생 소년’ 등 스토리를 입힌 콘텐츠를 게시하려고 한 흔적이 보였다.

광양시에서 온라인 홍보를 맡고 있는 부서는 ‘미디어팀’이다. 2010년부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운영해왔지만, 운영이 무척 저조했다.
그러다 올해 2월에 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광양시의 관광자원이나 숨겨진 장소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을 발굴해 콘텐츠화 시켜가고 있다.

이은미 미디어팀장은 “광양시는 인접해 있는 순천이나 여수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광양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점과, 광양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SNS를 통해 충분히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예전엔 관이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고객중심이 돼야 하기 때문에 SNS이용자들이 어떤 용어를 쓰고,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잘하고 있는 다른 페이지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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