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미래 먹거리, 공장굴뚝보단 자연을 2-상
전남의 미래 먹거리, 공장굴뚝보단 자연을 2-상
  • 권준환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5.1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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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전남’ 어떻게? 장성과 담양을 찾다
최근 전남도가 발표한 ‘숲속의 전남’ 10년 계획이 그 동안 진행돼왔던 단발성이고 관 주도의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의 소리>는 전남도의 ‘숲속의 전남’ 10년 계획을 점검하고, 국내 및 해외 우수사례 취재를 통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보도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시민의 소리> 취재진은 이번 기획보도를 시작하며 전남의 숲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전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으려면, 단발성이고 관주도의 형식에서 탈피해 주민이 참여하고 사후관리가 지속될 수 있는 사업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렇다면 ‘숲속의 전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취재진은 최근 ‘힐링’열풍이 불면서 힐링명소로 자리 잡은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있는 장성군과 대나무 숲의 고장이면서 천연기념물 66호인 관방제림이 위치한 담양군을 찾아 ‘숲속의 전남’ 진행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 마을숲
장성군, 수종·배치계획 주민 원하는 대로

장성군은 총4개의 사업에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15년 4월부터 6월까지 ‘숲속의 전남’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월 초기 2천만 원의 사업비로 각각 5백만 원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려고 공모를 냈고, 5개의 공모 대상지역을 심의해 4개 사업을 선정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전남도에 요구해 1천만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한 후 사업이 진행됐다. 이중 현재 2개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장성군 산림축산과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사업진행이 완료된 황룡면 장산리 마을숲 조성현장을 찾았다. 장산리 마을숲 조성 사업은 약 600여㎡의 철도부지에 1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숲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됐다.
수종이나 배치계획도 등은 모두 황룡면 청년회에서 원하는 대로 진행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나무를 심을 수 있을만한 부지가 아니어서 흙을 퍼다 땅을 만들고 조경석을 배치하는 등 기본 작업을 하다 보니 예산이 더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도 정해진 예산외에 자신의 돈을 들여 고생하며 마을숲을 조성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벤치설치 등은 사업비가 부족해 못했고, 군에서 따로 투자해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길동 생가 터나 홍길동 축제장, 그리고 축령산과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참여 문제와 관련해선 청년회에서 숲 돌보미를 모집하고 있고, 사회민간단체가 숲을 관리하겠다고 하면 상부에 보고 후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담양파크골프 연합회 회원들은 숲속의 전남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낙우송 55주를 식재했다.
담양군, 행정이 기술자문 역할 해야

담양군은 총3개 사업에 3천만 원의 예산이 쓰였고, 지난 3월20일부터 31일까지 3군데 사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4월부터는 사업대상지 사후관리를 주민과 관이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취재진은 담양군 녹지과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담양파크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담양파크골프장은 외지에서도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조성이 잘 돼있다.
하지만 파크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주로 노인층이다 보니 한여름엔 운동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그래서 이번 숲속의 전남 사업 공모에 선정돼 담양파크골프 연합회 회원들이 낙우송 55주를 식재했다. 원래 주민들은 느티나무를 심기 원했지만, 군에서는 하천부지이니만큼 물에 강한 낙우송을 심기로 주민들과 의견을 조율했다.
담양파크골프 연합회장은 “나무가 있어야 노인들이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다”며 “숲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지원만 된다면 나무는 우리가 심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지역에 맞는 수종을 심어야하기 때문에 행정이 지역주민들과 조율해 기술자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담양은 온대남부와 난대북부의 경계에 있어 온·난대 수종이 혼합된 지역이기 때문에 수종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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