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고위간부 건설사 갈취, “사실 아니다”
광주MBC 고위간부 건설사 갈취, “사실 아니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5.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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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MBC 고위간부의 건설사 갈취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주MBC 고위간부의 건설사 갈취 의혹 논란과 관련해 지난 월요일 긴급히 꾸려진 ‘대응팀’이 이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고 8일 밝혔다.

광주MBC 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보도된 두 사람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뒤, “당시 비대위가 꾸려져 대응을 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억원 개인 착복 고소건은 검찰이 확인 중이므로 검찰의 조사에서 밝혀질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억원의 협찬금과 관련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방송사 입장에서 (아파트 건축으로 인한)피해를 설명하고, 건설사는 ‘미안하다’는 취지에서 광고와 최소한의 보상을 한 것”이라며 “갑질이나 강압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사실과 다르게 왜곡보도가 되고 있고,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기 때문에 대응팀을 꾸린 것”이라며 “이날 오전에 ‘미디어오늘’과 ‘시민의소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광주MBC 사업국장이었던 송모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을 보면 광주MBC 측이 애초 10억원을 요구하고 나중에 5억원으로 D건설과 합의를 봤다는 정황이 나온다.<시민의소리 5월 7일자 보도, 광주MBC 협찬금 의혹, ‘일파만파’>

건설업체와 광주MBC 관계자 등 직접 당사자와의 통화기록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혹을 살 만한 내용으로 읽힌다.

녹취록에 등장한 B씨는 여수 고위직 등을 거친 지역 유력 인사로 D건설-광주MBC 협약과 관련해 D건설 이사인 아들 A씨의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송씨에게 “당초 거기서(광주MBC) 10억을 요구했었다”, “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D건설)가 제시한 것이 한 3억에서는 많게는 5억 정도 된다고 하더라” 등의 발언을 했다.

B씨는 “5개(5억 원 추정)는 확실한데 2개는 정식으로 협약했고, 3개(3억원)는 누구를 통해서 건너갔는지 진실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씨가 협찬금 2억원 외에 3억원을 최모 사장과 이모 국장이 착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D건설의 K대표는 5억원 제공 의혹에 대해 “(제가)말해야 돼요. 다음에 통화하시게요”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송씨는 “고발은 광주MBC 공정성 문제, 방송조직 내 여성인권 차별, 사장의 권력 남용을 통한 갈취 및 배임, 부도덕한 사익만 챙기는 행태가 반복돼 30년간 몸담았던 방송사 이미지 훼손을 방치할 수 없어 용기를 내어 한 것”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밝혀 일벌백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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