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센터1]광주청년센터, '기대 반 우려 반'
[청년센터1]광주청년센터, '기대 반 우려 반'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4.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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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가려운 곳 긁어줄 비빌언덕 돼야
청년들과 대화 이어가야 할 소통 필요해

올 7월중 개원 예정인 광주청년센터(가칭)에 대한 지역민과 청년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광주청년센터 입지가 금남로 지하상가 문화전당 연결통로 옆으로 확정된 가운데 상가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상인들도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시가 제시한 운영안을 보면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환경 조성, 맞춤형 교육실시, 청년문제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이곳에 많은 청년들이 올 것인가, ‘과연’ 시가 밝힌 것처럼 센터장을 청년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의심과 우려의 시각들이 있다.

시는 오는 29일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청년센터 수탁기관이 정해지면 청년들의 의견을 물어 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계획들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금남로 지하상가 상인회 측에서는 시에서 의도한대로 청년들이 청년센터를 많이 찾는다면 환영할 일이지만, 단순히 사무실의 용도로밖에 운영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상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다.

<시민의 소리>가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청년들은 ▲명확한 비전을 세우고 갈 것 ▲공무원과 청년 간 유연한 계획 세워 협상할 것 ▲청년과 공무원 사이에서 중재할 수 있는 리더 필요 ▲기획능력을 갖출 것 등의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청년센터도 마을단위 커뮤니티센터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전고필 전 대인야시장 총감독은 청년센터가 청년들의 비빌언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청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쉼터가 되면서 청년들이 필요로 할 때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직접 실무를 보는 것은 청년들이 하더라도 센터장이라는 직책은 청년문제에 밝고 지역사회 전체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민간에서 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활발하게 활동해 겉으로 많이 드러난 청년들만 볼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청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현석 컬쳐네트워크 대표는 청년 문제가 일자리 문제 외에도 많은 문제들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청년센터라는 하나의 공간만을 허브로 할 것이 아니라 테마를 잡아 곳곳에 청년테마공간으로 나눠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파격적으로 청년센터장이라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만, 허울만 좋은 청년센터장으로 만들어선 안 되기 때문에 옆에서 자문하고 조율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청년센터가 학교와 지역에 상관없이 청년이 서로 교류하고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역할만 해줘도 기대해 볼만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청년들의 참여를 확산시키고, 추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과의 꾸준한 대화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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