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장혜숙 여성재단 대표 사전 내정 정말?
윤장현 시장, 장혜숙 여성재단 대표 사전 내정 정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4.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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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필 시의원, 장 선임자 남편과 임야 공동 소유 지적...내정설에 무게
▲ 사전 내정설 논란이 일고 있는 장혜숙씨가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이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에 장혜숙씨를 사전 내정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광주시 산하기관장 선임 때마다 사전내정설이 불거졌고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바 있어 이번 여성재단 대표 사전내정설에서 윤 시장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내정설 논란이 일고 있는 장혜숙씨는 현재 시의회의 인사청문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이 장씨의 남편과 임야를 공동 소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내정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문상필 시의원이 밝혀 논란이 일고 있고 청문특위가 요구한 자료들을 시가 제출하지 않아 청문특위는 16일 재개키로 했다.

윤장현 시장의 재산내역에 따르면 전라남도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산72번지(2,954㎡)와 73번지(2,888.25㎡)의 임야 1/4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땅은 윤 시장의 동문 선배 의사인 K씨가 1988년 소유권을 이전한 뒤 1995년 윤 시장과 장 선임자의 남편 등 4명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문상필 의원이 장 내정자에게 “사전 내정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윤 시장과 언제부터 알고 지냈느냐”고 묻자 장 내정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 1983년 YWCA 활동을 시작할 당시 윤 시장도 YMCA 활동을 하고 있어, 그 인연으로 잘 알고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문 의원이 윤 시장과 장 내정자 남편이 친하냐고 묻자 장 내정자는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일반적으로 땅을 같이 사고, 사업을 같이 하는 일은 굉장히 가깝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한 뒤, “장 선임자의 남편과 윤 시장이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산72번지와 73번지의 임야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문 의원은 “윤 시장과 땅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친분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점이 장 선임자의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청문특위는 광주시에 요청한 여성재단 임원추천위원회 명단과 평가표, 성빈여사 건과 관련한 이사회 회의록 등이 제출되지 않아 16일 오후 2시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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