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부터 다시 바꿔! '개혁후보 운동' 본격화
풀뿌리부터 다시 바꿔! '개혁후보 운동' 본격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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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울 등 4개 광역단체장 포함>

<"내년 지방선거 무소속후보 내겠다">
<21,22일 장성서 전국지역활동가 대회>


또다시 '바꿔 열풍'은 불 것인가.

내년 6월 실시예정인 지방 선거에 대비한 무소속 지방자치 개혁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재의 지방자치제도가 주민 참여라는 본래 의미는 퇴색한 채 중앙정치의 손발로 전락한데다 단체장들과 의원들의 무능과 부패도 기성정치권 못지 않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 내년 지자체선거에 광주와 서울, 경남 등 최소 4곳에서 광역단체장후보를 내고, 주민소환제 등 지방자치제도 개혁 위한 입법청원 운동을 전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와 분권을 통한 지방자치의 개혁을 위한 지방자치개혁연대(준)'(자치연대)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전남 장성 백양사호텔에서 전국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단체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국지역활동가대회를 열고 지방자치의 개혁운동과 2002년 지자제 선거 적극 참여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 자치연대는 연내 선거기획단을 출범시켜 통일된 정책,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각 지역별로 지역정치포럼을 결성하고 자치학교를 개설, 개혁적인 신진 정치인을 양성할 계획을 밝힌다.

또 지방자치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환경운동연합 등 모든 개혁적 정치세력과도 연대의 폭을 넓혀나갈 것을 결의한다.

2002년 지자제 선거 참여와 관련, 자치연대는 광주, 서울, 대구, 경남 등 최소한 4곳의 광역자치단체에 무소속 단체장 후보를 시민공개예비경선를 통해 출마시킬 계획을 발표한다.

문태룡 창립기획단장(39)은 "'무소속 연대' 형태로 내년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는 기초, 광역의원 및 기초, 광역 단체장 후보는 수백명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집중해 기초단위에서부터 풀뿌리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주민소환제 등 입법청원 운동도


아울러 자치연대는 주민소환. 주민투표제 도입, 기초단위 정당공천 완전 배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혁의제를 발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서명작업을 들어가 9월 정기국회때 입법청원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심규현 고양시의원, 신종원 서울YMCA 시민사회개발부장이 각각 사회를 맡고 현직 단체장 및 지방의원, 대학교수 등이 참여 토론을 벌인다.

또한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지방자치개혁 결의대회'를 개최, '제 3의 힘'의 이정우 변호사 및 김두관 남해군수, 신정훈 전남도의원 등이 연사로 나와 기초단위 정당공천 배제 및 주민참여확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수규 공동준비위원장(서울YMCA 회장)은 미리 배포한 대회사를 통해 "2000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의 성과를 한 단계 발전시켜 지역주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라며"2002년 지자제 선거에 후보를 진출시켜 사회개혁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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