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만 모르는 인사 논란
윤장현 시장만 모르는 인사 논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4.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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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협, “길 잃은 민선 6기 방향 다시 잡고, 시민의 신뢰 회복해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광주시민협)가 윤장현 시장의 인사농단과 관련 쓴소리를 했다.

광주시민협은 2일 “윤장현 시장이 행정력 부재, 정치력 부재, 무능시장이라는 시민들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를 촉구하며 시민사회의 쓴 소리를 일부의 시각으로 폄하하지 말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다시는 이러한 인사잡음과 시정의 난맥이 재발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협은 이날 ‘윤장현 시장 인사 논란에 대한 시민협의 입장’이라는 논평을 내고 “민선6기 들어 광주가 인사논란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장현 시장은 인사과정에서 낙하산·보은·절친·측근인사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비선실세의 인사 개입이라는 질타까지 듣고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길 잃은 민선 6기의 방향을 다시 잡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시장은 인수위 시절 보은인사는 없다며 산하기관장 인사투명성을 위한 시민의 참여를 약속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임기 초 외척 비서관 임명에서 시작된 인사 잡음은 최근 임명 54일 만에 사퇴한 비서실장,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 공모과정에서의 논란 등으로 반복되고 있고, 이는 윤 시장의 인사스타일, 인사검증시스템의 부재로 비롯된 문제이다”며 “조용히 넘어간 인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총체적 무능의 인사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되는 인사논란에 8개 산하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선임과정에서 사전내정설이 있었던 인물이 결국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며 “이 같은 경우가 반복될 경우 인사청문회가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취임 1년여가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반복되는 인사논란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하위권의 시정 평가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는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며 “윤시장은 비선을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전 인사과정의 논란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먼저 사과부터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시장은 더 이상의 인사난맥상을 반복하지 않고 ‘인사가 망사(亡事)’가 되지 않도록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광주시장으로서의 공정한 인사를 위해, 또한 무능시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협소한 측근의견을 뛰어넘어 다양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며 “측근인사를 배제, 광주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인사로 비서실장을 선임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광주시민협은 “자칭 시민단체 출신이라고 하는 윤시장의 성공적인 시정을 바라는 충심어린 마음에서 최근 일련의 계속되는 인사논란과 잡음에 실망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제는 윤 시장에 대한 관망은 접어두고 광주시의 잘못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쓴 소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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