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광주시 광산구 소재 J중학교 ‘성추행’ 드러나 ‘충격’(1보)
<제보>광주시 광산구 소재 J중학교 ‘성추행’ 드러나 ‘충격’(1보)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3.2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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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은 덮으려 해당 학생 전학 추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J중학교에서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음에도 학교 측이 이를 덮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전후로 J중학교내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몇몇 여학생들의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알려진 남녀 1학년 학생 7~8명이 함께 어울렸다. 이 중 복수의 남학생이 사진도 찍고, 음담패설도 하고, 문자로도 주고받는 등 성행위만 안했지 그에 상응하는 성추행을 했다.

이에 J중학교 교장은 2명의 관련 남학생을 전학보내기로 했다. 또 나머지 학생들도 전학을 가도록 종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제보자는 “한두대 치고박고 하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학생 인권과 관련된 성추행 사건임에도 학교장은 덮으려고만 한다”며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학간 학교의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안다고 했을 때 어떻게 불안해서 자기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아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J중학교 K교장은 "학교에 와보면 알겠지만 학생들의 장난이 심하다. 조사를 해보니 쉬는 시간에 같이 보듬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면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덕초를 졸업한 학생들로 다 알고 지내는 사이다. 남학생 부모들을 불러 상담한 결과 환경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2명이 전학을 가기로 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보고를 했냐고 묻자 그는 "본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에 구두로 이런 사실이 있어 학교에서 해결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답했다.

잊을만 하면 터지고, 또 터지면서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는 성추행 사건이 어린 중학교 1년생들에게서 일어나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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