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백운광장 지하철 역 관련 결의문 채택
남구의회, 백운광장 지하철 역 관련 결의문 채택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3.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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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광장 지하철 역 졸부공사 철회하고 백년대계를 세워야

광주 남구의회(의장 김점기)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 들어설 백운광장역을 광장 중앙에 건설하고,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백운광장역과 연계한 지하 주차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남구의회는 1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을 광장 중앙에 건설하고, 역과 연계한 지하 주차장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구의회는 건의안(대표발의: 박용화 의원)을 통해 “현재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중 백운광장 역을 푸른 길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백운광장 역 조성방안이 광주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백운광장 역은 껍데기만 백운광장인 일개 환승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고가도로 철거 후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백운광장 역을 푸른 길공원이 아닌 광장 중앙에 건설하고, 이와 연계한 지하 주차장 건설 등에 대한 남구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고 강력히 촉구했다.

백운광장 지하철역은 의회의 결의안과 같이 한쪽에 출입구를 설치한다면 백운광장을 절름발이식 광장으로 만들어 쏠림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 

현재의 백운광장역 구상대로라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2차, 3차의 공사로 예산낭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발상이다. 지하철건설은 천년만년 미래를 보고 건설해야한다. 한마디로 건설의 졸부가 되지 않아야 한다.

 

[결의문]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역을 광장중앙에 건설하고, 백운광장역과 연계한 지하주차장 조성 등 남구민의 의견 수렴」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남구의회는 22만 구민을 대표하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 들어설 백운광장 역을 광장 중앙에 건설하고, 백운광장역과 연계한 지하 주차장 조성 등 남구민의 의견 수렴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현재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중 백운광장 역을 푸른길 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백운광장역 조성방안이 광주광역시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백운광장 역은 껍데기만 백운광장인 역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푸른 길공원 훼손뿐만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질 것이 너무나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남구의회는 광주광역시가 당초 계획을 변경해 백운광장 역을 광장 중앙에 조성하고,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백운광장역 지하 주차장을 조성 등 남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22만 주민들은 광주 남부지역 주요 관문인 백운광장의 고가도로 철거가 가시화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되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남구의회 역시 남구청사 이전과 백운 고가도로 철거 결정에 이은 백운광장을 통과하는 도시철도 2호선 1구간의 조기 건설계획이 주변 상권은 물론이고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운광장역이 광장 중심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쳐 건설되고,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제공 기능을 도맡아 할 지하 주차장마저 설치되지 않는다는 소식은 우리 남구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현행 계획을 고집한다면 향후 건설되는 백운광장 역은 우리 남구의 경제활성화에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일개 환승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남구 주민들의 기대를 단숨에 저버릴 뿐만아니라 광주의 균형발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도시철도는 한번 건설되면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유산이며, 수조원의 주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 조성방안이 현재의 광주광역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는 22만 남구 주민들과 도시 균형발전을 바라는 150만 광주시민의 뜻에도 결코 부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님의 시정 운영 방향과도 역행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이제라도 어떻게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하는 최선의 길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에 우리 남구의회는 22만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고가도로 철거 후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사안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침체된 백운광장 주변 활성화를 위해 백운광장 중앙에 정거장을 설치할 것을 촉구합니다.

- 도시철도 건설 후 이용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정거장과 연계한 지하주차장 설치를 촉구합니다.
2015. 3. .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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