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그램은 계속 된다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그램은 계속 된다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2.2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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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가고 싶다는 소원이 이뤄졌어요
13가정, 1박 2일 용인 에버랜드로 힐링캠프 떠나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새학기를 앞두고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희망플러스 가족사랑 힐링캠프’를 운영했다.
서구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졌다.
아이들의 소원들은 불가능하거나 장황한 것들이 아니었다. 꼭 가지고 싶었지만 살 수가 없다든지,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다든지 등등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이룰 수 없었던 것이다.

새학기를 앞두고 ‘우리가족 행복한 나들이’라는 주제로 26일과 27일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 희망여행에 선정된 13가정 5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용인 에버랜드와 숙소인 양평 파인리조트를 오가며 모처럼만에 찾아온 달콤한 가족여행을 즐겼다. 또 공연관람과 놀이시설 등을 이용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

이번 여행은 지난해 말 성탄절을 맞아 서구에서 추진하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 덕분에 아이들의 이 같은 소원들이 이뤄질 수 있었다. 그 중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원들도 많았다.

“저의 소원은 주사 줄 없는 하루 가족들과 여행가서 오빠하고 장난도 치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저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하나님께 기도드릴께요.”
천미영(가명, 만 11세) 아동이 보내온 사연이다.

하지만, 그 당시는 추운 겨울이어서 가족여행은 잠시 미뤄졌다. 두달쯤 지나 개학을 앞두고 서구기독교단협의회, 한가족나눔분과 등 지역사회 후원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의 협조로 이번 여행이 마련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작은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여행에 참가한 모든 가정이 진정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희망플러스 나눔사업의 8번째 사업으로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크리스마스 때 소원성취 해주는 행사가 처음 진행됐다.
희망플러스 나눔사업은 정부 지원의 한계로 인해 지원이 부족한 곳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초마다 교복도 부족하고, 끼니를 때우는 것도 쉽지 않고, 집이 고장 나도 어떻게 할 수 없으며, 가족여행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온정을 베푸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공적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대상자들의 욕구를 찾아서 후원하는 구조다. 하지만 후원자들은 무작정 후원하기보다는 자신의 후원금에 어디에 쓰이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가족여행, 밑반찬 제공, 집 수리 등 후원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사업을 골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후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에 좋아하고, 지원 대상자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후원자가 나타나 후원해주니까 기뻐했다.

앞으로도 희망플러스 나눔사업이 아이들의 ‘산타클로스’가 돼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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