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변화와 혁신’ 2년 이렇게 달라졌다
전남대, ‘변화와 혁신’ 2년 이렇게 달라졌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5.02.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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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교육·취업 경쟁력 ‘오르고’
거점 국립대학교 위상 ‘굳히고’
지역사회 공동체 중심 ‘거듭났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전남대학교엔 지난 2년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전남대는 연구역량이 크게 높아져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고, 각종 대학평가와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학문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의 기본 사명 위에 ‘잘 가르치고, 연구 잘하고, 취업 잘 시키는 대학’이라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구현한 결과라는 것이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에 동참한 결과 대학에 역동성이 느껴지고 있다”면서 “남은 2년도 ‘변화와 혁신’의 끈을 더욱 조여 전남대학교를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 발판

2013년 초부터 이어진 대형 국책연구과제 수주행진은 전남대학교를 단숨에 ‘국책연구사업의 메카’로 바꿔놓았다. 총사업비가 298억원에 이르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구축사업’을 비롯 ‘해양교란 유해생물 연구센터(295억원), ‘농업생산 무인자동화 연구센터(198억원)’ 등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했다.

지 총장 취임 이후 2년 동안 유치한 10억 원 이상 대형 국책연구과제가 18건에 이른다. 이들 과제의 총사업비만 해도 2,000억원이 넘는다. 2012년 한 해 동안 유치한 10억원 이상 대형 국책연구과제가 6건(158억원)에 불과한 사실에 비춰보면 놀라운 성과다.

교수들의 연구논문 발표 건수도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SCI급 국제학술지 발표 논문의 경우 2012년 671편이던 것이 2014년엔 749편으로 2년 만에 11.6%가 늘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발표 논문도 2012년 515건에서 2014년 568건으로 10.3% 증가했다.

‘거점 국립대’ 위상 대내외 과시

2014년 지방대특성화사업 선정 결과는 지난 2년간 거둔 교육 분야 성과 가운데 최대로 꼽힌다. 전남대는 10개 신청 사업단 가운데 7개가 선정돼 사업단 수 기준으로 전국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총 295억원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특성화 교육을 하게 된다.

지난 수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걱정을 안겨줬던 취업률을 대폭 끌어올린 것은 대학 입자에서 무엇보다 큰 보람이라고 했다. 요즘 취업 자체가 마치 '로도' 맞은 것이나 진 배 없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2014년 6월1일자 취업률 공시에서 51.4%로 지난해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취업률 하락 추세 속에서 거둔 돋보이는 성적이다. 이처럼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지 총장 취임 이후 취업 전담조직인 ‘융합인재교육원’을 신설하고, 각 단과대학마다 취업전담 조교(CM)를 배치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 정책을 편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사회 공동체 중심 ‘우뚝’

지역민과의 소통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으로 거듭난 것도 눈에 띈다.

2013년 시작한 범 시·도민 독서문화운동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가 지역민과 언론의 호응 속에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시·도민 직접 투표로 ‘한책’을 선정해 함께 읽은 뒤 토론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2년간 성황리에 진행, 지역사회에 독서문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실습부지 일부를 ‘도시텃밭’으로 조성해 지역민에게 분양하는 도시농업체험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3년 100평으로 시작해 지난해 700평으로 늘렸고, 올해는 다시 1,000평까지 면적을 확대하는 등 도시민을 위한 체험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법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리걸 클리닉센터’가 지역민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및 소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 ‘송년음악회’도 지역민과의 소통강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학생과 동문이 참여해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과 흥겨운 국악 한마당으로 한 해의 피로를 풀어주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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