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 우물은 어디에 숨었을까?
별나라 우물은 어디에 숨었을까?
  • 김정희 시인
  • 승인 2015.01.22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양림숲 호랑가시나무 샘터에서

물결무늬 바람따라
날줄 씨줄 어긋나며
떡갈나무 마른 잎들
저리 가벼운 보자기로
별나라 우물 하나
온전히 숨겨 두었다

파란 눈의 백의 천사
별을 세며 살았다는
호랑가시나무 숲길사이
부리 고운 새들이
물 한 모금 물고 날아간
그리운 날의 빨래터

어느 이른 아침이면
근심처럼 안개도 흘렀으리라
꽃처럼 옮겨간 네 사랑도
이제는 저 물속 깊이
고스란히 멈추어 있는가

내 오늘은 돌아와
하늘 기슭 같은 둥근 물가에 앉아
사라진 물소리를 바라보면
탱탱한 촉,
귀하고 고요한 그리움
손쉽게 만져진다.
 

*1998년 '문학공간'으로 등단

원탁시, 죽란시 동인

광주전남여성문학인회 '시누대' 회장

2014 시집 '푸른계단' 출간

국제PEN광주문학상 수상

광주문인협회 광주문학상 수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 동구 양림로119번길 7 영동빌딩 4층
  • 대표전화 : 062-381-5252
  • 팩스 : 062-381-525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상기
  • 명칭 : 시민의소리
  • 제호 : 시민의소리(일반주간신문)
  • 등록번호 : 광주 다 00130
  • 등록일 : 2001-02-06
  • 발행일 : 2001-02-06
  • 발행인 : 주식회사 시민의소리 문상기
  • 편집인 : 문상기
  • 등록번호 : 광주 아 8
  • 제호 : 인터넷시민의소리
  • 등록일 : 2005-12-31
  • 시민의소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시민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minsori@siminsori.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