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합창 “세시가 좋다”
양들의 합창 “세시가 좋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5.0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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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협동조합 다다, ‘대인 세시 봉’전 연중 개최
1월 주제 ‘찬양’ …회화·설치·사진 등 25명 작가 참여

“모든 을(乙)들과 미(未)생들을 희망의 해(年)로 초대합니다.”

예술인협동조합 다다(이하 다다)가 대인시장 중앙골목과 다다창작스튜디오에서 ‘세시(歲時) 봉(Bon)-재래시장 속 세시풍속 전’을 오는 연중 개최한다.

매월 대표 세시를 선정해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의례형식과 놀이문화에 공공예술의 색을 입혀 시각예술로 표현하는 전시형식이다.

우선 재래시장이라는 장소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일상에 친숙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세시풍속을 전시소재로 차용했다. 또 공공예술을 대인시장 안으로 적극 끌어들여 안팎 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예술의 공공성 확산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다는 올 한해 ‘세시 봉’전을 진행하며 문화예술시장으로써 대인시장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향후 예술인 자립과 창작촌 설립에 대한 작가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예술 후원제도 ‘십시일반’을 운영해 예술가의 재능과 시민들의 소액후원금을 기부 받아 전시살림에 보탤 계획이다.

▲고재근-늘 새날
이번 ‘세시 봉-재래시장 속 세시풍속 전’의 1월 주제는 찬양(讚揚)이다. 을미년 양의 해에 좋은 일만 있기를 소망하며 잔뜩 힘을 북돋워주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오는 16일 전시오픈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대인수산시장 주차 빌딩 5층 다다창작스튜디오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또 대인시장 중앙거리에는 실사 출력된 작품이미지를 배너형식으로 내걸어 전시공간의 외부확장을 꾀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설치, 공예, 조각, 사진, 만평 등 2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기성 다다협동조합 대표이사는 “공공예술의 영역을 재래시장으로 적극 끌어들여 예술가와 시민, 상인간의 소통을 매개하기 위해 세시 봉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가와 장르의 구분 없는 열린 전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선호-mouf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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