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민 62.7% 대촌지역 그린벨트 해제 바라
남구 주민 62.7% 대촌지역 그린벨트 해제 바라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0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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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혁신도시 연계 첨단산업단지 조성 희망

 

▲ 최영호 남구청장.

광주 남구 주민 대다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대촌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며, 부지활용 방안으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연계된 첨단산업도시 조성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백운고가 철거와 함께 대중교통의 접근성 확대를 손꼽았으며, 옛 보훈병원 부지에는 복합문화 센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일 남구청(구청장 최영호)은 민선 6기 주요정책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표본 1,000명·전화 면접조사)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남구 주민들은 ‘남구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62.7% 가량이 남구의 개발 가능한 부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21.6%는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에 대한 응답률은 필요치 않다는 응답률보다 3배 가량 높았으며, 연령층이 높을수록 그린벨트 해제의 필요성에 공감(20대 47.3%·60대 이상 69.0%)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촌동 그린벨트 해제 추진시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민의 42% 가량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연계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손꼽았다.

뒤이어 문화관광시설 조성(24.7%), 주택단지 조성(13.7%), 교육연구시설 조성(10.5%), 공공기관시설 조성(9.2%) 순이었다.

남구의 발전 잠재력에 대한 조사에서도 주민의 43.3%는 남구의 가장 큰 잠재력은 ‘혁신도시 인근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교육1번지(29.1%),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19.0%),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남녀 간에는 비슷했지만 연령별로는 견해차가 있었다. 특히 20~40대는 남구의 가장 큰 잠재력으로 교육1번지를 선택한 반면 50~60대 이상은 혁신도시 인근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이밖에 주민들은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백운고가 철거(31.8%)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대중교통의 접근성 확대(28.5%), 단절된 푸른길 공원 연결(14.3), 남구 거점이 될 푸른길 광장 조성(14.2%), 남구청 진입 위한 보행환경 개선(11.1%) 순이었다.

또 옛 보훈병원 부지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주민의 39.1%는 복합문화센터 조성을, 37.3%는 체육공원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공영 주차장 조성과 병원 및 구립 유치원 등 공공시설 조성 의견은 각각 22.8%와 0.8%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민선 6기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도 조사 결과는 201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구정 주요현안 사업에 정책적으로 반영될 것이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 호응도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동별 인구비례에 의한 체계적인 표본 추출에 의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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