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사모+강진라인’에 ‘문고리권력' 알고 있나?
윤장현 시장, ‘사모+강진라인’에 ‘문고리권력' 알고 있나?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4.1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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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윤장현 시장이 ‘사모+강진라인’에 ‘문고리권력 다툼’까지 광주시의 인사농단을 얼마나 알고 있는 의문이다.

윤 시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인사 농단(壟斷)에 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모라인’에 ‘강진라인’까지 말들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권력 다툼과도 흡사한 측근들 간의 거짓말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어 윤 시장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윤 시장이 직접 임명한 도시철도공사 대표, 도시공사 대표, 문화재단 대표 등의 측근인사 논란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불거진 ‘사모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은 윤 시장에겐 곤혹 그 자체가 되고 있다.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광주신용보증재단 계약직, 광주영어방송 방송본부장 임기 연장, 광주시와 도시공사의 고문변호사로 박석순 변호사 위촉 등은 ‘사모라인’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에 김종률씨 내정, 행정부시장 후임으로 유력한 황서종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비서실장으로 내정설이 도는 광주시 전직 국장 출신 H씨 등은 모두 공교롭게도 윤 시장 부인의 고향인 강진 출신들이다.

게다가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피길현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간에 거짓말 논란까지 일면서 광주시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최근 한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문고리권력이 윤 시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만하다.

게다가 채영선 비서실장도, 장현 정무특보도, 김병수 대변인도 윤 시장을 보좌하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윤 시장은 연말과 연초 대규모의 인사를 앞두고 있다. 윤 시장이 눈과 귀를 열고 이러한 인사 농단(壟斷)을 끊을 수 있을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금까지와 같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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