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정율성 실크로드’ 추진한다
호남대, ‘정율성 실크로드’ 추진한다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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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발자취 따라 중국전역 돌며 합창제…‘차이나프랜들리’ 견인
▲ 왼쪽이 박상철 호남대 기획처장

 호남대(총장 서강석)가 중국의 민족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광주출신 정율성 선생의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 중국 전역을 돌며 韓中합창제를 개최하는 ‘정율성 실크로드’를 추진한다.

 호남대 박상철 기획처장은 17일 광주MBC-TV 생방송 ‘빛날’에 출연해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역점시책인 ‘차이나프랜들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정율성 실크로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 처장은 호남대 공자학원(원장 이정식)과 광주MBC(사장 최영준)가 정율성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0월 6일 개최한 '제 1회 정율성 동요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광주 송원초등학교(교장 신명순) 합창단의 중국 순회공연 성과를 주제로 한 이야기 과정에서 “중국 후난성 장사시, 악양시 등에서 실시한 첫 번째 중국 순회공연에서 중국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연을 통해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인 우리 지역을 중국에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인 한·중 학생들이 양국의 동요와 민요 등을 함께 부르며 문화적 교감을 이룬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며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중국과 광주를 오가며 정율성 선생의 음악적 위업을 기리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국제합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중국 역사에 ‘혁명음악의 대부’로 기록된 정율성 선생에 대한 중국인들의 깊은 존경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광주광역시의 ‘차이나프랜들리’에 발맞추어 정율성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치는 ‘정율성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명이 동일한 중국 후난성의 후난(湖南)대학교 등 80여개의 중국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깊은 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중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호남대 공자학원을 설립해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대 중국 교류활동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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