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VOD' 돈 내고 봐라
'교육방송 VOD' 돈 내고 봐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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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VOD 8월부터 유료화>
<"서비스위해 연 100억 이상 자금 필요">
<269개 프로그램중 131개 월 1~8천원>
<"국가가 사교육비 부담조장" 비난 빗발>



EBS 교육방송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던 VOD(Video On Denand)서비스가 오는 8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EBS는 지난 1월부터 지상파 TV, 라디오, 위성 1,2TV 등 4개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269개 단위 프로그램을 무료로 VOD, AOD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 중 131개 단위 프로그램에 대한 VOD서비스를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0억원의 투자비용이 지출됐고 서버 유지와 운영관리를 위해 매달 3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등 안정적이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유료화를 결정했다는 것.

이에따라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이미 방영된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위해서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월 1천원∼8천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프로그램별로는 일부 유아 프로그램과 수능 각 개별 프로그램이 월 1천원, 어학관련 프로그램은 월 5천원, 자격증 관련 프로그램은 월 8천원 등으로 나뉘어 유료화되고 모든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서비스 받으려면 월 1만5천원의 비용이 든다.

반면 초,중학교 교과학습 프로그램 전체를 포함한 138개 프로그램은 계속 무료 서비스가 실시되며 일반 대상 어학 및 자격증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방송후 1주일동안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유료화 발표 이후 EBS 홈페이지(http://www.ebs.co.kr/) 게시판과 토론방에는 네티즌들의 반대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교육목적으로 설립된 EBS가 영리추구에 나선다'는 지적에서부터 '국민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만든 것을 다시 사교육비 들어가게 만든다'는 등 비판 일색의 글들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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