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유태명 동구청장 이후 또 다시 구속
광주지법 영장전담 최현종 부장판사는 25일 선거구민에게 대량의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노 구청장과 측근 박 모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저녁께 발부했다.
노 청장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주민 등 선거구민 200여명에게 과일, 홍상 듬 1억 2천만 원가량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동구 한 단체의 해외 연수 참석자에게 여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동구는 지난 민선 5기 유태명 동구청장이 재직 중 구속된 이후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다 18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노희용 청장이 당선됐다.
지난 2012년 1심에서 법정구속된 유태명 청장은 항소심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그러나 여론은 호남의 정치 1번지라고 내세우는 동구지역에서 주민들 대표하는 단체장이 연달아 선거법 위반으로 불명예를 얻어 지역정치권과 구정운영 등 곪아있는 호남 정치의 단면이 고스란히 표출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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