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림, 감동주고 사랑받는 환자중심병원 거듭날 것
윤택림, 감동주고 사랑받는 환자중심병원 거듭날 것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11.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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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31대 병원장 윤택림 박사 취임
경영 합리화・전문의료기관 성장 등 병원 운영계획 밝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때 제공하는 ‘더 베스트 언 타임(The Best On Time), 스피디 리스펀스(Speedy Respons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민에게 감동 주고 사랑 받는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해외유명 의료기관과 활발한 협력연구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우이웃과 오지 주민들에 대한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봉사활동과 사랑나눔에도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윤택림 신임 병원장이 11일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열린 제31대 병원장 취임식에서 결의에 찬 표정으로 향후 병원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병원장은 이날 “전남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각계의 조언을 충실히 수렴해 지역민 건강증진과 병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 병원장이 이날 취임사를 통해서 ▲감동 주고 사랑 받는 환자중심병원 조성 ▲세계로 뻗어가는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 ▲다병원 체제 합리적 경영체계 구축 ▲사랑나눔 의료봉사 적극 전개 ▲소통과 화합 통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 등 다섯 가지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감동을 주고 사랑 받는 환자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The Best On Time’, ‘Speedy Respons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윤택림 병원장은 “환자가 원하는 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둘째, 국내외 유명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과 활발한 연구협력 관계를 유지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선진의료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젊은 교수들의 국내외 유명연구기관・병원 연수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셋째, 전국 최대규모의 다병원 체제(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화순노인전문병원・광주시립제2요양병원・위탁운영 예정인 장흥통합의학센터)에서 병원간 원활한 진료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넷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불우한 이웃과 오지 주민에 대해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정책 뿐만 아니라 의료봉사활동과 사랑 나눔에도 적극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다섯째,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일할 맛 나는 행복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택림 병원장은 “어떠한 조직이든 원활한 소통구조가 대립과 갈등의 씨앗을 제거하는 특효약이다” 면서 “눈을 더 크게 뜨고, 귀를 더욱 기울여 다양한 충고와 조언을 겸허히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병문 전남대총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과 직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새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택림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10월21일까지 3년간이다.

한편 윤택림 신임 병원장은 지난 1984년 전남대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전남대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9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윤택림 병원장은 1992년 일본구루메 의과대학 정형외과 연수, 1993년 전남대의과대학 정형외과 전임강사로 부임한 후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정형외과를 연수했다.

윤택림 병원장은 두 부위 최소침습 인공고관절 수술법 등 4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고관절염・인공관절 치환술・고관절 골절・비구이형성증 수술을 주도하며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국제고관절학회 정회원으로 선출된 윤택림 병원장은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다음은 윤택림 전남대학교병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 제31대 전남대학교병원장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31대 전남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병원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중책을 맡기까지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지역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항상 겸허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 각계의 조언과 내부 직원의 의견을 충실히 받아들여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병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생명존중의 이념을 실천하고, 환자의 행복을 되찾아 주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2. 앞으로 전남대병원 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째, 감동 주고 사랑 받는 환자중심병원을 만들겠습니다.
‘The Best On Time’, ‘Speedy Respons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때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한 진료프로세스 개선과 협진체제로 환자의 진료대기시간을 줄이고, 진료역량을 강화해 슬로건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입니다. 또한 환자가 병원에 머무는 동안 불편과 불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려와 친절마인드를 확실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CS교육 강화, 연구역량 증대, 업무의 효율화, 환경 개선 등에 주력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은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랑 주고 감동 받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둘째,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세계로 뻗어가는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국내・외 유명의료 및 연구기관과의 활발한 연구협력관계를 맺어 연구의 선진화와 첨단화를 위한 실용 및 중개연구에 주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젊은 교수들에게 해외 병원과 연구기관의 연수기회를 확대해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또한 전남대학교・전남대의과대학과 더욱 활발한 연구협력을 통해 호남의 메디컬 클러스터 허브로서 활발한 진료・ 교육・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다병원 체제를 맞이해 효율적인 책임경영과 합리적 경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은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과 위탁 운영 중인 화순노인전문병원・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등의 전국 최대규모의 다병원 체제를 갖췄습니다. 병원간 원활한 진료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확실한 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으로 비효율적인 사업 및 예산 투자는 과감하게 차단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넷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불우한 이웃과 지역에 대한 정상적인 의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사랑나눔에도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특히 독거노인・외국인 근로자・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섬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오지의 섬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자체・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얻어 공공보건의료사업 향상에도 주력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화합으로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원활한 소통구조가 대립과 갈등의 씨앗을 제거하는 특효약이라 생각합니다. 병원발전을 위해 어느 누구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저 또한 눈을 더 크게 뜨고, 귀를 더 기울여서 다양한 충고와 조언을 겸허히 수렴토록 노력할 것입니다.

3. 전남대병원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 및 현안은 무엇입니까?

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거듭나고,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시설・장비 확충과 시스템 구축 등 추진해야 할 사업과 현안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은 권역외상센터 설치, 어린이병원 건립, 의생명연구지원센터 건립, 노후의료장비 교체, 지역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입니다.
이들 사업에 적잖은 사업비가 투자되는 만큼 병원 예산을 감안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4. 내년 초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라 지역환자의 역외유출이 우려되는데 어떠한 대책을 구상하고 있나요?
첫째, 광주・전남지역 병・의원과의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역내 병・의원간 원활한 진료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병원관리시스템을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진료의뢰・회송・전원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협력병원의 진료의뢰 땐 우선진료 대상자로 등록해 당일 예약・당일 검사 등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지역환자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병・의원이 상생할 수 있는 탄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 경쟁력 있는 전문의료영역을 특화시켜 가는 것입니다.
KTX 개통에 따라 영향을 더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심혈관계질환・뇌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해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해 타 지역과의 의료 경쟁력을 높여 가는 것입니다. 또 권역심뇌혈관센터・장기이식센터 등 전문질환센터를 세울 수 있도록 국가사업 유치에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셋째, 지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노후화 시설 개보수, 첨단의료 장비 도입 등으로 지역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고, 전문코디네이터와 간호인력을 확보해 중증환자에 대한 고품격 진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편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이러한 대책들이 큰 성과를 거두면 타 지역환자들이 되레 전남대학교병원을 찾아오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5. 그간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셨는데, 전남대학교병원장으로서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5년 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5년 연속 정부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개발한 의료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에는 수많은 외국 의료인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차별화된 의료기술과 서비스로 해외환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으며, 의료기술 해외 전수와 외국의료인 연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남대병원의 명성을 더욱 높여 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국제메디칼 센터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본격적인 국제무대로의 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병원 내 해당 외국어에 능통한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병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6. 전남대병원이 친절하고 감동 받는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평소에 갖고 계신 환자중심병원 전략은 무엇인지요?
지난 5년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남대학교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간 꾸준히 개선하며 제공해 온 환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의료서비스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가기 위해서는 ‘The Best On Time’‘Speedy Response’의 두 슬로건을 실현해 환자가 원하는 시기에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해 가겠습니다.
또한 내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과 자상한 설명으로 환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진정한 친절마인드를 갖춰, 감동 주는 병원, 사랑받는 병원이라는 큰 결실을 맺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 전남대병원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외부적인 병원경영 환경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의료수익을 상회하는 비용증가로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환자가 줄어들고 있고, KTX 개통으로 인한 환자 유출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꿋꿋하게 지켜왔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의 오랜 전통과 특유의 저력으로 국내 의료환경의 큰 변화의 흐름에 합류하면서, 선진의료문화를 선도해 나아갑시다. 아울러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환자가 행복한 병원, 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 힘차게 전진합시다.

8. 원장님의 생활신조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자, 되게 하자, 될 때까지 함께 하자’입니다.
해야 할 일을 안해 본적도 없고 앞에 닥친 일을 피해간 적도 없습니다.
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으니까요.
항상 도전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희망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결 방안은 있다’ 라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결국은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마음 속에 새기며, 주변 사람들의 충고와 조언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저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지금까지 의료인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의료인이자 교수로서 환자들의 쾌유와 학생들의 성장이 큰 보람이고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여러 은사님들로부터 많은 가르침과 사랑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일본 유학 때 병실 특실을 내주며 공부하도록 도와주신 일본인 교수님의 은공을 잊을 수 없어 외국연수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치료 할 수 없다고 저희 병원에 찾아왔었던 환자분들이 치료받고 감사의 뜻을 전할 때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10. 원장님의 취미활동은 어떠신지요?
늘 바쁘게 살아서 환자를 돌보고 연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취미는 없습니다. 가끔 남도의 명산 무등산 등산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산을 찾지만, 바쁜 일상 중에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등산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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