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집회신고 통해 보이콧비엔날레 벌여
박현진, 집회신고 통해 보이콧비엔날레 벌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11.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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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RGA, 지난해 안티비엔날레 이어 보이콧 운동해

광주비엔날레 폐막 3주를 앞두고 전시관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보이콧 비엔날레’를 3주동안 펼쳤던 대안공간 RGA 박현진 대표를 만났다.

박현진 대표는 “예술가들은 스스로 비엔날레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제기를 하지 못했다.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비엔날레 속의 숨겨진 미술시스템의 단면을 올해 비엔날레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만 할 뿐 예술에 대한 시대문제를 고민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술에 대한 고민이 있었더라면 기획 자체에서부터 가장 민감한 세월호 문제, 밀양송전탑 등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대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건드려야 ‘터전을 불태우라’ 주제에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며 “비엔날레 관계자들부터가 주제와는 동떨어진 데 관심을 갖고 안전하게 가려할 뿐  눈치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주제와는 처음부터 핀트가 맞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래서 박 대표는 "앞으로 비엔날레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민공청회에 시민들과 작가들이 참석했다고 하는데 기존에 광주에서 유명한 기득권 작가 이외에는 참석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가 펼쳤던 보이콧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재단 측에 쫒겨나기도 하고, 집회신고도 했었다고 말했다. 대안공간 RGA는 지난 9회 안티비엔날레 운동부터 올해는 보이콧 비엔날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가 폐막을 했지만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화, 목, 토 북구 우산동 대안공간 RGA(광주병원 뒷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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