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6대 목표 3-안전한 도시환경, 이야기 있는 생태명소
윤장현 6대 목표 3-안전한 도시환경, 이야기 있는 생태명소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10.2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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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목표
도시 미래계획 수립에 시민참여 보장
‘광주정신’ 담은 공동체주택·마을만들기

소통을 강조하며 출범한 민선6기 윤장현 호. 그 배가 향하고 있는 신대륙은 어떤 모습일까. 윤장현 시장은 ‘더불어 사는 광주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 중심의 행정에서 시민이 하는 행정으로 바꾸고 공동체가 되어 더불어 행복한 광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민의 소리>는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만들기 위한 윤장현 시장의 6대 시정목표 실천계획을 2개 분야씩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3.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안전한 푸른도시’
윤장현 시장의 3대 시정방향 중 ‘따뜻한 도시’의 첫 번째 분야는 ‘안전한 푸른도시’이다. 광주정신을 반영한 마을 만들기와 공동체주택을 건설한다는 큰 틀 아래 총 12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안전한 푸른도시를 향한 첫 번째 과제는 ‘안전한 도시환경기반과 시스템 구축’이다.
먼저 광주시의 환경에 적합한 테마가 있는 안전체험관을 연구·개발해 ‘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는 목표가 있다.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200, 지방비200)이 들어가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의 기간동안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은 시민의견을 반영해 수립할 것이라고 광주시는 밝혔다. 2015년엔 타당성 조사 및 체험관 건립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부터 체험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갈수록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재난안전정보 및 행동요령을 제공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교통문제, 내집앞 주차장 갖기

광주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교통문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것이 ‘현장 맞춤형의 안전한 도로 정비’계획이다.
먼저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난을 완화하고 주민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내집 앞 주차장 갖기’ 지원사업과 연계해 ‘녹색주차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연간 300면씩 4년 동안 1,200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8억 원의 사업비로 개인주택과 공동주택에 각각 다르게 지원된다. 지원기준은 시·구비 90%이내이며, 자부담10%이다.
구도심 등의 도로용량 증대 등을 통해 기존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교통혼잡 완화 및 안전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화전당 주변 등 기존 도심지역에 일방통행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2014년 말까지 일방통행 추진 가능지역의 수요를 조사하고 기준을 마련한다. 2015년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2016년엔 대상도로 설계 및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사업시설의 진출입 체계가 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통행거리가 증가하는 등 이해관계가 얽힌 입주민들의 반대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하는 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교차로는 대부분이 회전교차로다. 특히 개선문 광장은 방사형으로 뻗은 12개의 차도가 회전교차로에서 만난다. 하지만 큰 무리 없이 교통이 순환된다.
광주시도 교차로에서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녹색교통 활성화, 도시미관 향상 효과 등을 위해 회전교차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이 계획된 곳은 남구 진월동 원제마을 3거리 일원, 광산구 산정동 산정중학교 삼거리 일원, 동구 청풍쉼터 교차로 등 3군데이며, 2016년 이후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추진한다.
또한 심야에 운전하게 될 경우, 차가 한대도 다니지 않는 도로임에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려야하는 기존체계에서 일출·일몰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점·소등되는 자동점멸기로 점차 교체해 나간다.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가로등, 전봇대, 정류장 등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가 전송되는 NFC 스티커도 부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빼미 도로공사’라 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낮 시간대를 피해 밤에 도로공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굴착공사(상수도관, 가스관, 전선관, 하수도관 등 매설공사)의 경우 ‘도로관리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하고, 광주시가 발주하는 공사(포장 덧씌우기, 보도정비, 하수도정비 공사 등)는 현장 여건을 감안해 결정한다.

계획된 도시, '광주정신' 반영 어떻게

일본의 요코하마 시는 ‘계획된 도시’란 말이 있다. 철저하게 시에서 계획한 대로 건물을 세우고, 공간을 만들며, 테마를 기획한다.
반면 광주시는 각종 도시 미래계획 수립에서 시민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계획으로 수립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관자원을 보전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경관계획을 세우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시민참여로 인한 이해관계나, 시민의 의견이 무시되는 권위행정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정신’을 강조하며 당선된 윤장현 시장답게 마을만들기와 공동체 주택 건설에 있어서도 ‘광주정신’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광주 공동체 실현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행복한 목수 봉사단’을 구성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지역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공동체 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 2014년도 말까지 1개소에 대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주민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확대 추진한다.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시민에게 조금은 숨통이 트일만한 소식도 있다. 자영업 활성화와 시민편의 보장을 위해 주차단속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대상은 소규모 음식점(종사원 5인 미만이거나 연면적 330㎡미만의 사업장) 14,577개 업체이며,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의 점심시간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유예한다.

무등산 및 영산강 권에 자연친화형 생태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흥미롭다. 무등산은 매우 오랜 시간동안 광주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영산강은 호남의 젖줄이다. 예전부터 무등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지만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때문에 광주시가 문화도시로서 반드시 이 부분은 꾸준히 끌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무등산 도보관광코스 구간(옛길, 무돌길, 시가 문화권 등)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설화 등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상품으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 내에 관광 콘텐츠 시설물을 확충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하는 등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산강은 생태역사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 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자전거길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친환경 관광콘텐츠로 ‘힐링여행’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영산강변을 순환하는 자전거길, 친수공원, 생태습지, 신창동유적지, 오토캠핑장 등을 연결하는 자전거트레킹코스를 개발하고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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