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봉사단, 필리핀 해외봉사 다녀와
마중물봉사단, 필리핀 해외봉사 다녀와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10.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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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울려퍼진 한국의 노래 “다바오의 꼬마 아리랑”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소장 홍점순)는 필리핀 다바오지역 해외봉사를 작년에 이어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마중물봉사단(회장 이범기)등 11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하여 4박 5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지난 14일 광주를 출발하여 인천으로 이동한 후 비행기를 타고 4시간, 마닐라에 도착 후 다시 비행기로 2시간을 비행하여 민다나오에 도착했다. 다바오에서도 1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하여 봉사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광주에서는 13일 24시에 출발한 처음부터 강행군이었다.

15일 다바오의 아침이 밝았다. 미리 계획한 대로 봉사일정이 착착 진행되었다. 기상 후에 다바오지역 선교센터(손승식 선교사)에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와 '오카리나교육'을 실시했다. 오카리나는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역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는 남구청의 주요 봉사프로그램으로 조은주(소리사랑)씨가 오카리나강사로 참가했다.

점심 후에는 '전통민속놀이'를 진행하고 한국식 과자로 간식을 함께 먹었다.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소통하는 시간 그 자체가 민간교류로 더없이 아름다운 봉사가 되었다.
마중물봉사단 이범기 회장은 “성과를 내기위한 봉사활동이기보다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흉허물 없이 어울린 시간이었다”며, “한국에서 봉사단이 온다고 학교도 가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을 보며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의 과거로 되돌아 온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3일차에도 봉사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부채만들기’와 ‘오카리나교육’, ‘폴라로이드사진’ 등을 함께 하였다. 이날은 필리핀 현지의 수영장에 가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원하던 물놀이가 되었다”고 좋아했다. 수영장은 현지인에게 입장료 부담으로 쉽게 가기 힘든 곳이었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4일차에는 그동안 함께 했던 봉사와 일상을 폴라로이드사진으로 전시하며 성과를 나누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3차(총8시간)에 걸쳐 연습한 오카리나 교육으로 한국의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서로 편지를 써서 교환하였고, 홈스테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진 마음을 나누었다. 주로 7세에서 16세의 아이들 30여명이 봉사의 수혜자였는데, 그들이 원하는 햄버거를 먹으며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오카리나로 부른 ‘아리랑’ 합주였다. 이현준(서광중3)군은 현지의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교육에 보조강사역할을 맡았는데 “서로 말을 달라도 아리랑을 연습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이들에게 전해진 우리나라의 아리랑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린(대성여중1)양은 “홈스테이한 집에 같은 나이또래의 친구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편지를 주고받기로 약속했다”며 “한국에 오기위해 저금을 시작했다는 친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연합 봉사단을 이끌고 태평양을 날아 온 홍점순 소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라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고, 힘들고 어려운 사정에서도 밝고 명랑한 아이들을 보며, 꿈과 희망을 품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빌었다”고 봉사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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